목화통명(木火通明) 포스팅입니다.
목과 화가 서로 통하여 빛이 난다는 뜻입니다. 목과 화는 서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목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화에 해당하는 온기, 햇빛 등이 필요한 것이고 화 기운 역시 열기의 쓰임새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물상적으로 나무와 빛은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대개 총명한 두뇌로 학문에 정진하게 됩니다. 좋은 머리로 학문에 정진하니 성과가 좋습니다. 아래 예를 보면,

 

癸 甲 丙 *
卯 辰 寅 *

 

인월의 갑목이 일지까지 득하여 득령, 득지한 사주로 신강합니다. 월간 병화 역시 월지 인목을 차고 있어 힘이 강합니다. 갑목의 힘이 병화로 이동해가면서 병화 식신의 쓰임새도 좋아지고 일간 갑목도 능력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시간 계수(인수)가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사화나 오화 등의 여름계절에의 木일간을 두고 목화통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화나 오화 계절은 여름으로 화기가 강한데 지나치게 설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목화통명은 커녕 목이 화에 타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여름계절은 화 기운이 강하므로 일간 갑목이 신약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 인성으로 일간을 보충하는 경우 목화통명의 격은 커녕 일간 갑목의 기운을 보강해줘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여름계절에서의 화기가 강한 목일간 사주에서 금 관성이 화기에 고립된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

 

 

목화통명은 화 입장에서도 목기운을 봐서 두 기운이 통했다는 의미로 통칭하여 적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목화통명 특유의 총명함이 잘 드러나는 것은 목입장에서 화를 보았을 때 입니다. 갑목이 병화를 보면 우직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 되고 을목이 병화를 본 경우는 지식습득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머리좋죠.

 

지지에만 화의 기운이 있으면 깔끔한 목화통명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지지의 화 기운이 천간으로 적절히 투간해야 완성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에도 화 기운으로 지나치게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경우라면 불에 타는 木의 꼴(화다목분)이 되어 목화통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원국에 火가 없더라도 화의 기운이 적절히 오는 대세운을 맞이하면 그것은 목화통명의 운이 됩니다. 그러나 격을 이루지는 않습니다.

 

또한 갑일간이 신약하여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 목화통명의 격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인성은 수기운인데 화 기운과 충돌하기 때문이죠. 인성의 수기운이 식상의 화 기운을 치니 상관패인이 됩니다. 통명은 커녕 갑일간을 지켜야 하겠죠. 인묘월의 갑일간이 매우 신강한 상태에서의 화 기운은 대개 일간의 힘을 일부러 빼기 위한 용도가 되므로 이것 역시 완전한 목화통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설기를 목적으로 하는 화기운은 목화통명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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