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십신 재성과 관성이 만났을 때 포스팅입니다. 재성과 관성이 붙어있으면 서로 생의 관계에 있습니다. 재성이 관성을 생조해주므로 재생관(財生官)의 관계입니다. 만약 관성으로 신약한 사주라면 일간보호차원에서 재성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가 관을 생해주니 관의 힘이 강해져 나를 더욱 위협하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관다신약인데 인성에 의지해 힘을 공급받고 있다면 더욱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재성은 또 인성을 극하는 관계(재극인, 財剋印)이기 때문에 나를 지원해주는 인성의 힘을 갉아먹는 것이죠. 나를 위협하는 관성에게 힘을 넣어주고 나를 지원하는 인성의 힘을 깎아먹으니 재성은 신약한 사주에서는 여러모로 골치가 될 수 있습니다. 관성으로 신약한 사주는 재성을 꺼립니다. 돈욕심을 내면 낼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구조가 되며, 잘못하다가는 권위를 이용해 뇌물을 받는 등 범법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결과만을 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간의 힘이 적절하고 재와 관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면 관성의 명예와 재성의 부를 동시에 갖습니다. 재성과 관성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합니다. 일반적으로 재성과 관성이 같이 붙어있어 그 힘이 강하고 일간은 신약한 사주라면 대세운에서 일간의 기운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다음 설명은 정재 입장에서 정편관을 만났을 때 심리입니다.



정재가 정관을 만나면?

근면성실하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녔습니다. 이해타산적이고 실리를 추구하려 하며 일처리는 답답할지 몰라도 꼼꼼하게 하는 편입니다. 직장에 충실하며, 상사에게 적당한 충성심이 있습니다. 사업을 해도 유명브랜드의 대리점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안정된 것을 해야 합니다. 윗사람의 뜻을 잘 따르는 편이나 다소 딱딱한 타입이라 아는 인기가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꼬박꼬박 저축을 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정재가 편관을 만나면?

자신의 상황에 비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데 할일이 태산같습니다. 책임감이 투철하여 직장생활이 알맞으며, 권력기관에서 일하면 좋습니다. 보안,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리원칙을 중시하므로 다소 재미없고 딱딱한 사람일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직업을 갖거나, 원했던 회사가 아닌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심지어는 교대근무를 해야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작가 등의 데드라인이 걸려있는 직업과도 어울립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재생관이니 관의 힘이 강해질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주원국에서 재성의 힘이 약하고 고립되어 있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힘이 약하다고 해서 생의 작용이 안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성의 기운이 관성으로 설기되다시피 심하게 빠져나가면 오히려 재성과 관성의 덕을 보기가 힘듭니다. 또한 재와 관이 적절한 위치에서 붙어있어야 위 설명이 적용됩니다. 추가로 원국의 격, 용신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단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2편에서는 편재기준으로 관성을 보았을 때를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