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일주 한번 보겠습니다. 갑오일주는 오화상관을 쓰는 일주죠. 목화상관의 일주라고도 합니다. 목생화이니 일간 甲에서 바로 아래로 이동하는, 즉 甲이 일지 午를 향해있는 일주입니다. 웬만하면 일지 오화 상관을 주로 씁니다. 갑오일주는 지지 火의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火식상으로 쉽게 신약해지는 사주가 되기 쉽습니다. 대체로 여름태생 갑오일이 火식상으로 인해 신약하기 쉽습니다. 또한 일지 자체가 오화라서 사오미화국이나 인오술화국을 쉽게 구성하기가 쉽죠. 반쪽짜리 합이 구성되어도 어떤 글자가 붙어 합이 되느냐에 따라 다 달라집니다. 글자 고유의 특성, 글자의 십성 등에 따라 달라지겠죠.



갑오일주는 또한 갑기합을 잘 봐야겠는데요, 일지 오화 중에 기토가 있습니다. 일간이 일지와 암합을 하고 있죠. 여기서 갑오일주의 감정적인 성격, 정에 이끌리는 성격 등이 나옵니다. 남자갑오생한테 기토는 정재인데 지장간 己정재와 암합을 하고 있으니 정으로 인한 양다리, 숨겨둔 애인 등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혹은 돈에 대한 집착으로 나오기도 하죠. 이것은 원국이 어떻게 구성되었느냐, 무엇을 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암합에 머물러 있지 않고 천간에 기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어도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요. 갑오생은 기토와의 합을 대세운에서도 잘 봐야 합니다.

<갑오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402>


목화상관 그 자체의 일주이기도 한데, 양기가 강하고 상관성이 잘 드러나며 활동력이 좋은 일주죠. 그런데 火식상이 강해 신약한 갑오라면 오히려 상관성이 잘 안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겨울태생에 수화상전의 모양새를 이루는 갑오태생도 있을텐데, 갑오일주 전반적 설명과 잘 안맞기도 하죠. 갑오생이라고 해서 다 상관 강하고 시원시원하고 드러내기 좋아하고 움직임 많고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일주만으로 모든것을 판단할 수는 없죠.


일간이 앉은자리의 화 상관을 향하고 있으니 대개 화 상관을 쓰겠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합니다. 일지 오화를 제외한 다른 오행으로 편중되어 있다면 말이죠. 토 기운으로 편중된 갑오생이 있을 수 있고 수 기운으로 편중된 갑오생이 있을 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토기운으로 편중된 갑오생이라면 일지 오화 상관이 다시 화생토로 토 재성을 향하게 되겠죠. 이경우 재다신약 갑오생이 되는 경우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재다신약한데 화 상관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요. 오술합, 편재와 상관이 합하여 火기운이 더 강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자오충이 일어나 일지 화 상관이 깨지는 경우도 있겠죠. 갑오일주는 상관성으로 대표되는 일주이기는 하나, 그 상관을 제대로 완벽하게 쓸 수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화는 왕지에 해당하여 火기운이 강하죠. 지나치게 노출되면 그만큼 감수해야 할 것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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