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일주 시작합니다. 을목이 사화 상관을 본 것인데요, 사화 지장간에는 무토,경금,병화가 있습니다. 사화는 火이니 당연히 사중병화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사화속에는 경금이 들어있습니다. 火속에 金이 감춰진 것인데요, 금은 의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냉철함을 담당하기도 하죠. 을사일주에서 사중병화는 상관이고 사중경금은 정관입니다. 그런데, 사중경금과 을경합을 하죠. 정관과 암합을 이루죠. 사화 자체의 상관성도 잘 드러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또 정관과 암합이니 정관성향도 잘 드러납니다. 상관은 일정 선을 두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경향이 있죠. 상관이 너무 강하여 흉신이면 자주 그 선을 넘어 타인을 기분나쁘게 하고 정관을 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관을 숨겨놓고 암합까지 하니 의외로 선을 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상관견관이 제대로 일어나는 을사일주는 잘 없습니다. 경금이 정관인데 천간에 경금이 들어오면 또 을경합이 되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정관을 장악하지 못하고 정관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사화는 12지 뱀에 해당합니다. 입 트인 뱀, 즉 화술이 적당히 발달한 글자가 사화입니다. 을목이 사화를 봤으니 상관인데, 글자자체에서 오는 언변력도 있지만 상관이므로 언변이 더 발달한 케이스입니다. 화술, 임기응변 등에 능합니다. 하지만 진중한 면이 부족하고 임기응변, 특유의 처세술로만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됩니다. 일지 사화 상관을 그대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일주이며, 그러므로 상관성이 잘 드러나는 일주에 해당합니다. 만약 다른 글자, 월지 등에 의해 상관을 이용하지 않거나 상관이 다른 글자와 합하여 다른 오행으로 化하는 경우라면 상관성보다는 다른 오행에 해당하는 십성을 주로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을사일주는 대개 일지 사화 상관을 이용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을사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372>


상관성이 강하니 다재다능하고, 표현력이 좋습니다. 또한 상관을 통해 에너지를 자꾸 드러내려 하니 자신을 드러내고 치장하는 쪽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 형태가 언변이 될 수도 있고 패션이 될 수도 있고 허풍허세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말이 별로 없거나 언변이 부족한 을사일주라도 특이한 패션에 몰두한다든지, 허세나 허풍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편입니다.


일지 사화는 역마이기도 하니, 상관에 역마가 더해진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죠. 자신을 쉽게 드러내면서도 이동수가 많고 활동반경이 넓으며 한곳에 쉬이 정착하기 어려운 그런 특성도 있습니다. 역마성으로 인해 활동이 많다는 것은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한다는 것이죠. 다방면으로 잡지식이 많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거가 다소 불안하고요.


만약 여름태생이라면 사오합 등으로 인해 화기가 더욱 강해질 수 있고요, 을목이 화식상으로 인해 많이 신약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쉽게 水기운을 봐서는 안되겠죠. 화기가 강하게 구성된 판에 水가 들어오면 水는 말라버릴 것입니다. 화 식상으로 치우치는 것을 다소 경계해야 하는 일주기도 합니다. 화 식상이 지지에 깔린 상황에서의 상관견관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지에 신금 정관이 들어오면 사신합을 하게 되므로 상관견관을 빗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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