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일주 시작합니다. 임수가 자수 양인겁재를 본 형태의 일주죠. 양인겁재는 일간에게 상당한 힘을 부여합니다. 신강신약의 관점에서 봐도 상당한 힘이며, 자수겁재이니 강한 성격을 부여합니다. 그런데 겉으로보면 강한 성격이나 고집 같은 것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는 위아래가 水기운이라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특성에 기인합니다. 융통성이 강한 水가 근을 얻고 강한 형태이니 일주로만 보면 고집세기 보단 유유자적 흐르는 모습입니다.

<임자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228>


임자일주는 외유내강의 표본이며 생각이 끝난 뒤에 움직입니다. 즉각 반응하지 않고 충분한 생각 뒤에 말하든 행동하든 움직입니다. 水를 지혜의 상징이라고도 하죠. 차분한 생각 뒤에 움직입니다. 화내는 것도 아마 계산이 끝난 뒤의 행동일 것입니다. 융통성, 지혜, 감춤, 신비로움, 비선 등과 연관됩니다. 그런데 일지 자수가 양인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죠. 또한 12운성으로 보면 임수에게 있어 자수는 무려 제왕지입니다. 자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임수가 강한 형태이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임수 모습 그 자체입니다만, 내면을 뜻하는 자수가 어떻게 활용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위아래가 같은 수 오행이니 다른 글자의 구성에 따라 수의 쓰임새가 달라지겠죠. 수는 융통성이 있는 글자이기도 하죠. 토에 틀어막힌 임자일주가 있을 수 있고 목으로 흐를 수도 있으며 병화편재와 나란히 배치될 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임자는 위아래 강한 水기운이라 토에 틀어막히기는 쉽지 않죠. 틀어막힌다기 보다는 임자일주가 오히려 토관성을 주도할 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임자는 土를 쓰려면 중심잡힌 무토편관을 쓰는 것이 더 성격사주고요, 기토나 미토 등 애매하게 정관을 쓰는 것은 불리합니다. 수화상전을 이루는 임자일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병화가 강한 근을 얻어 아예 편재격으로 흐르는 경우죠. 편재 火쪽으로 지나치게 구성되어 식상의 木이 타는 경우라면 어떨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인묘목이 공망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시고요.


수생목으로 목을 향할 수도 있는데 갑목식신을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지지의 목을 이용한다면 인목이 좋을 것인데, 인목은 공망에 해당하기도 하죠. 인목보다는 천간의 甲을 쓰는 것이 더 좋다고 보여지고, 지지의 묘목이 딱 붙어있다면 형살을 일으키는데 이는 음란성을 발현시키는 쪽으로 갑니다. 다소 독특한, 주위에서 이해하기 힘든 성향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임자일주의 지지구성이 불량하면, 즉 일지 자수양인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고집불통에 편집증적인 특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수는 수렴하는 성향인데 잘못 건드리면 귀를 막고 안쪽으로만 수렴하는, 즉 고집이 너무나 강해지는 형태로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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