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일주 시작합니다. 수화일주이면서 사화가 정재이므로 정재일주로 들어갑니다. 계수가 일지 사화를 극하는 관계라는 것인데, 계수가 사화를 제대로 잘 극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화는 양의 기운이 강한 글자이고, 火의 시작점이며, 팽창하려는 생지의 글자입니다. 반면 계수는 음의 水이며, 빗물, 수증기, 안개 등에 비유하며 수렴과 응축의 글자입니다. 계수가 사화를 수극화로 확 극해서 얻어낼 수는 없고, 잘 구슬려 다스려야 합니다. 일반적인 수극화, 물뿌려 불을 극하는 모습이라기 보단 사화를 안개처럼 덮어 다스리는 그런 느낌의 일주라는 것이죠.



사화는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화는 역마의 글자이며 생지에 해당하여 팽창, 확장 등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글자죠. 이런 강한 글자를 계수가 직접 극하기는 어렵고, 살살 구슬리고 꼬셔서 이용해먹어야 합니다. 위아래가 그런 관계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계수가 사화를 얼마나 잘 지배하고 이용해먹는지가 포인트가 되겠죠. 강한 힘을 가진 사화이니, 이것을 얼마나 지배하느냐에 따라 재성의 크기가 결정되겠습니다. 계수에게 있어 사화는 천을귀인의 글자이며, 사화 자체는 금기운과 또 친한 글자죠. 만약 유금이 들어와 사유합금을 이루게 된다면 금인성과 사화정재를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만약 사화가 오화를 봐서 火의 기운이 강하게 형성된 사주라면 계수는 오히려 火재성에게 농락당할 수도 있습니다. 계수가 어느정도 힘을 갖느냐가 중요해지겠죠. 재성을 확실히 내편으로 만들고 재성의 큰 힘을 자신이 이용하느냐 아니면 오히려 火기운에 압도당하여 재다신약이 되느냐의 경계에 있는 그런 일주입니다. 오화가 사화랑 어울리게 되면 재성의 즐거움, 흥미 이런것만을 쫒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재성을 성향적으로 보면 놀자주의, 결과주의고 재성을 형상화 하면 돈, 결과, 성취, 보람 이런 쪽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재성을 제대로 이용한다는 것은 재성을 제대로 형상화, 구체화한다는 것입니다. 재성에 압도당하거나 재다신약이 되면 결과주의,놀자주의에만 빠진다는 것이고 놀기만 하여 결과가 신통치 않은 쪽으로 갈 수도 있고, 결과만 너무 지나치게 바라서 과정은 소홀히 하는 그런 사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계사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290>


또한 재성은 남자와 여자사주에서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 남자사주에서 재성은 여자를 뜻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계사와 여자계사는 다소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여자계사에서 남자는 土관성이 될텐데 土관성과 사화와의 관계를 보면 재생관이 제대로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자계사가 축토편관을 남자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면 축토와 사화는 유금을 땡길 것이며, 정작 유금이 오면 사유축이 되어 축토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만약 재성에 허우적대는 남자계사라면 여성편력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사오미 쪽으로 가느냐 사유축 쪽으로 가느냐 잘 봐야 할 것입니다. 이 중 미토가 土라서 애매한데, 미토는 火기가 강한 뜨거운 글자라는 것도 참고해야 할 것이고요. 축토는 여지없이 金이 강한 글자고요. 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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