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일주입니다. 일지 유금 편재를 본 일주죠. 유금은 왕지의 글자로 금 기운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유금 지장간에는 경금(庚), 신금(辛) 만 들어있다는 것이죠. 일간 정화에 대입하면 유중경(酉中庚)은 편재, 유중신은 정재에 해당합니다. 재성의 영향력이 강한 일주로 들어갑니다. 즉 재다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일주라는 것이죠. 사유축이나 신유술을 잘 봐야 합니다. 금 기운으로 확 치우칠 수 있습니다.



월지 오화라면, 재다신약이 아닌 군겁쟁재의 사주가 될 가능성도 높겠습니다. 오화는 지지에서 화극금을 잘하니 일지 유금을 잘 극할 수 있습니다. 일간도 火, 월지도 火인데 일지만 金이면 일지 유금재성은 위축됩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대세운에서 火의 글자가 더 들어온다면 여지없습니다. 그런데 사화는 다릅니다. 월지가 사화라면, 오히려 유금과 합을 하게 되므로 화극금의 영향에서 좀 자유로워지겠죠. 월지 사화면 오히려 일간은 사화에 득령하여 힘이 강해지고, 일지 유금과 사유합금하여 재성의 힘도 강해지는 사주가 됩니다. 일간도 강해지고 재성도 강해져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되는데 재성과 일간의 그릇이 더욱 커졌으니 재성을 제대로 이용하는 사주가 됩니다. 정유일주 자체가 위아래로 균형을 맞춘 것과는 다릅니다. 균형은 똑같이 맞추되, 그릇이 확 달라지는 것이죠.

<정유일주 추가설명 http://limsul.tistory.com/463>


혹은 이런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월지 오화인 정유일주가 사화를 대세운에서 만난 경우라면 사유합이 먼저일까요 사오합이 먼저일까요. 방합이 먼저냐 삼합이 먼저냐의 문제네요. 대개 삼합보다는 방합이 강합니다. 방합은 계절의 합이고 방위의 합입니다. 삼합 방합으로 접근하지 말고 단순히 오행으로 접근해도 답은 나옵니다. 사화 자체는 火이므로, 같은 火인 오화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원국의 득세한 오행이 무엇이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유일주는 일지 재성의 영향력이 강한 일주다,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고 재다신약이나 군겁쟁재의 가능성, 오행의 흐름 등을 봐야 합니다. 재성의 영향이 강한 일주면, 일단 일지 유금재성을 이용해야 하는데, 유금을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재다신약되면 재성에 파묻혀 허우적댈 것이고, 군겁쟁재면 재성을 분탈, 쟁탈당하는 것이죠. 재성을 깔끔하게 잘 이용할 수 있으면 그야말로 유금편재의 덕을 봅니다. 부자되겠죠.


더 들어가보자면, 군겁쟁재의 상황에서 천간으로 임수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간 정화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원국의 구성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지만 임수가 들어오면 일단 정임합이 되고, 일간 정화는 임수를 향하게 되겠죠. 이 상태에서 월지가 오화거나, 오화가 들어온다거나 하면 일지 유금은 그대로 오화가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임합 된 상태에서 만약 정화가 하나 더 들어오거나, 오화를 미토가 땡겨가거나 하면 또 말이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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