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이 강한 사주의 특징 1편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식상이란 식신과 상관을 합쳐 이르는 말입니다. 식상이 강한 사주라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가 밖으로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십신론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식상이 많으면 제일 먼저 관성이 무력해지며, 인성은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관성과 인성 둘다 무력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되면 본인 절제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우유부단하고 이끌리고 이성관계 역시 난잡해집니다. 관성이 무력하다 함은, 식상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는 것으로 인한 것이며 체면차리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체면이나 명예를 추구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불안정하죠. 말만 앞서게 되고 오히려 실천력이 떨어지며 추진력 또한 부족합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싫어하며, 감에 의존하고 즉흥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성적인 것 보다 감정적인 쪽에 치우치며, 정에 이끌려 인정이 많고 봉사정신이 있는 편입니다.



아예 식상이 없는 사주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무식상의 사주라고 합니다. 본인의 기운을 발산하는 루트가 없는 것입니다. 답답하겠죠. 식상이 과다한 경우 사람들의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고 이를 위해 살아가지만, 무식상의 경우는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혼자 있는 것이 편하죠.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무식상 사주 http://limsul.tistory.com/405>


본론으로 돌아와서, 원국 자체에서 식상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잡은 경우 운에서 관성이 들어오면 직장을 이탈하거나 남편, 가정, 자식과의 인연이 약해집니다. 명예와 체면, 권위가 떨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또한 식상이 과다한 사주에 인성까지 과다하면 어떨까요. 본래 인성은 식상을 치는 존재입니다. 인성과 식상이 대립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겠죠. 나를 도와주는 지원군 인성이 나의 표현, 행동방식, 패턴, 습관 등을 제어하는 것이니 어머니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격이 좋고 운세가 좋은 방향으로 흐를 경우 어머니의 지원을 받아 크게 성공하기도 합니다만, 원국을 잘 살펴봐야 할 일입니다.


남자사주에서 식상이 강하게 되면, 내 자식을 극하는 꼴이 됩니다. 왜 이런말이 나올 수 있냐 하면, 남자사주에서 자식에 해당하는 것은 관성이죠. 관성을 치는 것은 식상이니 식상이 태과한 사주의 경우 관성이 무력해지고 위축되기 때문에 자식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후대비성 자녀양육이 되질 않습니다. 자식과의 연이 부족하죠. 관을 극하므로 좁게 말하면 직장 선배, 상사와 대립하는 것이고 넓게 말하면 권력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이 맞지 않으며, 이러한 생각이 옳다고만 여깁니다. 답답하게 어떤 조직에 귀속되어 있는 것을 몸서리 치는 사람들이 많죠.


여자사주에서 식상이 강하게 되면, 역시 자식덕이 부족하게 됩니다. 여자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하는 것이 관성이죠. 이 관성과 자신의 강한 식상과의 이질감으로 인하여, 자식을 낳게되면 남편과 멀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남편이 하는일이 잘 안될 수도 있죠. 또한 기본적인 성정이 질투가 많고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합니다. 내가 나서서 해결하고 인정받아야 직성이 풀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