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일주입니다. 신금을 지지로 놓은 일주인데 편재일주죠. 물상으로 보면 병화와 신금은 조화가 잘 되는 조합이지만 실제 글자를 살펴보면 병화가 신금을 제대로 극하지 못하여 어정쩡하게 겉도는 모습입니다. 병화성질 따로, 신금성질 따로 나타나는데 내면의 갈등, 부조화 같은 것을 일으킵니다. 신금(申)은 재주를 뜻하는 원숭이이기도 하며, 무겁게 가라앉는 돌덩이, 계절로는 가을 초입에 비유합니다. 일지는 자신의 내면을 뜻하는데, 내면을 나타내는 글자가 신금이니 마음이 축 가라앉는, 센티멘털한 그런 모습이죠. 겉모습은 병화입니다. 밝고 예의바른 모습이죠. 겉모습과 내면의 모습이 다소 이질감을 자아냅니다. 예의바르고 털털한 모습이지만 내면의 영향으로 다정다감한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속마음은 다소 두려움이 따르는 모습이고, 노는 것을 좋아하며 본인의 줏대가 다소 부족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신금 지장간을 보면 무토,임수,경금인데 각각 식신,편관,편재에 해당합니다. 신중무토식신이 신중경금편재를 생합니다. 식신과 편재의 작용이 주로 일어나고 임수편관의 작용은 좀 덜합니다. 식생재가 지장간에서 활발히 일어나니 다소 신약한 일주로 들어갑니다. 병신일주만 보면 신중임수편관을 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고, 격이 받춰줘야 임수를 제대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격을 구성하진 않더라도 천간에 임수가 떠야 합니다. 병신일주는 식생재로 치우친 편이고, 식생재의 성향이 잘 나타나는 일주죠. 더 들어가면 식생재의 결과는 재성이니, 결국 재성의 성향이 잘 나타나는 일주가 됩니다. 무토식신은 병화를 설기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기도 하고요.

<병신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392>


사실 병신일주는 일주만 가지고 어떤 특성을 뽑아내기는 어렵고 다른 글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다만 일지 신금(申)이므로 금생수되어 결국 水가 지지를 주도할 확률이 다른 일주보다는 높죠. 신자합을 보는 것도 좋고요. 여기서 천간으로 임수가 투간하면 더 좋고요. 관을 사용한다 해도 일지 신금이 작동하는 시기에는 신금 내 식생재를 이용하여 부업으로 재미를 볼 수 있고요.


외화내빈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데,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실속보다는 겉모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수가 작동하거나 일간이 신강하여 병화가 신금(申)에 의존하지 않거나, 내면의 허망함을 잘 다스리는 병신일주가 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수가 작동하는 병신일주는 머리가 좋고 천재형이기도 하죠. 좋은 머리를 이용해 그대로 관을 사용할 수도 있고요, 일지편재를 가지고 그대로 사업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대세운에 따라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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