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일주 시작합니다. 신금이 해수 상관을 보는 일주입니다. 금수상관 일주라고도 하는데요, 상관성향이 잘 드러나는 일주입니다. 신금의 예리한 관찰력이라든지 촘촘한 생각, 총명력 등에 상관의 출중한 언변력을 갖추었습니다. 해수 지장간에는 무토,갑목,임수가 있죠. 신금과 각각 따져보면 정인,정재,상관에 해당합니다. 해수는 십성을 따질 때 양의 기운으로 들어가고, 생지이므로 지장간에는 양의 기운만 있습니다. 신금은 음의 기운이니, 음양이 다른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장간까지 따져봤을 때도 偏이 아닌 正으로 들어가죠. 내면의 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쳐져있지 않고, 객관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신해일주는 금수 그 자체의 일주입니다. 일간이 金이고 일지가 水이니 금생수하여, 일간이 일지를 향해있는 모습이고요. 일주만 보면 에너지가 해수를 향해있는 것인데 원국에서 이 해수가 다시 어느쪽으로 흘러가는가도 유심히 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월지나 시지가 木의 지지라면 해수는 다시 수생목하여 木의 글자로 이동할 것입니다. 가령 인목 같은 것이 해수와 딱 붙어있다면, 인해합목하여 수생목도 되지만 결국 木기운이 지지에 깔리게 되겠네요. 만약 월지나 시지가 묘목이라면 또 해묘합하여 역시 木의 기운이 강하게 되겠고요. 해수 자체로만 보더라도 수생목이 잘 되는 글자이며, 목을 키우기 좋은 水이죠.


즉 신해일주는 월지나 시지에 木의 지지가 들어온다면 최종적 생의 흐름은 木을 향하게 되겠죠. 인목이나 묘목의 木지지와는 사이가 좋아 합을 하는 관계이니 신해일주와 木기운과의 관계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해수는 상관이고, 인목이나 묘목의 木은 재성에 해당할테니, 지지에 상관생재의 흐름을 구성하기 쉬운 일주라는 것이죠. 대세운에서 들어오는 木지지도 마찬가지고요. 한번 더 생각한다면 지지의 木기운이 천간으로 드러나느냐, 드러난다면 어떻게 드러나느냐도 봐야겠죠.

<신해일주 심리 http://limsul.tistory.com/374>


만약 신해일주가 월지 사화정도 와서 사해충을 맞는 일주라면 어떨까요. 사화는 양의 火로 들어가니 신금이 월지 사화를 보면 정관을 본 것이죠. 다만 사화는 火만 있는 것이 아니라 金도 있기 때문에 월지 사화라고 해도 월간에 또 어떤 글자가 배치되느냐에 따라 격이 달라지겠죠. 만약 사중병화가 월간에 정화(丁)의 형태로 투간한다면 정화편관 그대로 격을 구성하겠고요. 이 상태에서 만약 시간에 병화가 있다, 그래서 병신합이 된다 하면 편관격 신약사주에 병신합이 끼고 일지월지는 사해충이 되는 복잡한 사주가 되겠네요. 이렇듯 火기가 강하게 구성된 상태의 신해일주는 대개 사해충의 여부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없다면 대세운에서, 혹은 궁합에서 사화의 동향을 봐야 하고요. 사해충이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역마충이 본인에게 어떻게 펼쳐질지 등을 봅니다. 또한 火관으로 신약할 때 土기운을 우선적으로 반길 수 있겠습니다.


신해일주는 금수 그자체의 일주이고, 아무래도 금수기운이 적절하게 붙어줘야 의미가 있습니다. 강한 목화기운과 신해일주와는 다소 이질감이 있고요. 일단 상관으로 기가 빠지는 형태기 때문에 금기운이 적절히 붙어 일간 辛의 힘을 보강해주고 일지 해수상관과 더불어 목식상이 적절히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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