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일주 시작합니다. 병화가 식신술토를 본 형탭니다. 병화 태양 이런거는 당연한 얘기고요, 가장 양기가 강한 글자인 것도 당연한 얘기입니다. 발산기질이 강하고 드러내려고 하고 솔직하고 뭐 이런 성향이 있죠. 병화 자체만으로도 그런 성질이 다분한데, 드러내려는 식신의 글자를 바로 앉은자리에 두고 있습니다. 드러냄의 기질이 강한 일주라고 보여집니다만, 술토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병술일주 심리설명 http://limsul.tistory.com/387>


드러내려는 성질, 오픈마인드 등을 가지고 있는 丙화가 식신을 보았으니 더더욱 식신성향이 강한 일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술토의 감추려는 특성 때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병술은 그냥 병화 자체에서 오는 식신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며, 술토의 숨기려는 특성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드러내면서도 감추려는 성향인데, 이렇게 글로 설명하니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같은 설명이네요. 그러나 분명 미묘한 차이는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술토가 식신이니 드러냄은 술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말했듯이 술토 자체는 감추고 지키려는 특성이 강하죠. 戌土는 계산적인 성향이 강하며, 이재에 강하고 물욕이 강한 편입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술토가 식신(드러냄,방출)에 해당하니, 그 술토의 본연의 특징도 잘 나타나는 일주입니다. 즉 병화는 병화대로 그냥 오픈되어있는 상태인데 그 기운이 일지 술토를 통해 빠져나가려고 하니, 술토 본래 성향과 같이 방출된다 이런 의미입니다. 무슨말인지 이해가 선뜻 안간다면 그냥 병화 특성도 잘 드러나고 술토 특성도 잘 드러나는 일주라고 보면 됩니다. 만약 이 미묘한 차이를 이해한다면 병진일주와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병진일주도 같은 식신일주죠. 진토식신을 쓰냐, 술토식신을 쓰냐의 차이죠.


병술은 일지 식신술토가 12운성 묘지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이 역시 술토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음을 뜻하죠. 묘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12운성 묘지 설명 http://limsul.tistory.com/423>


술토는 火기운을 머금은 土이죠. 술토 지장간에는 신,정,무가 있는데 이 중 정화를 지키는 형태의 土입니다. 술토 자체는 계절상 늦가을이고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단계의 土이죠.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한 火기를 머금은 것입니다. 그래서 정화를 지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는 사주마다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술토는 십이지지 순서로 봐도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글자이며 늦가을 쌀쌀함을 담당하는 글자이므로 글자 자체만 보면 어두운 성격의 글자입니다. 이러한 술토가 묘지에 해당하는 일주죠. 병술은 묘지의 특성도 비교적 잘 나타나는 일주인데, 다소 복잡하고 다단한 성격의 일주라고 보여집니다. 겉의 쾌활한 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일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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