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을목과 물의 천간이 만났을 때 심리를 알아봅니다. 水의 천간이니 임수와 계

수를 만났을 때를 말하는 거겠죠. 일간이 을목(乙木)일 때를 말하는 겁니다. 임수를 만나면 사주십신으로 정인을 본 것이며, 계수를 보면 편인을 만난 것입니다. 을목이 수의 천간이 아닌 목의 천간(甲,乙)을 보았을 때의 심리도 참고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을목천간론1편 참고 -> http://limsul.tistory.com/336


먼저, 을목과 임수가 붙어있으면 어떤 심리가 생길까요?

물상으로 보면 바닷물과 작은 화초가 같이 있는 꼴인데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실제 사주상으로도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됩니다. 학문을 뜻하는 인성과 같이 있는 것인데, 실용적인 학문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만약 乙癸 조합이면 실용적인 학문에 관심을 갖습니다. 乙壬은 문과취향이고 乙癸는 이과취향에 가깝습니다. 을목이 임수와 붙어 있고 지지에 해수를 보면 철학이나 종교, 역술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용적, 현실적인 조언과는 거리가 먼 壬水정인이고 수박 겉 핡기 식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식습득에 취미가 있죠. 정인이지만 편인같은 역할을 합니다. 수다목부의 형상이 되기 쉬워, 방황하는 일이 잦으며 갈피를 못잡기도 합니다. 을임 조합은 현실적인 감각은 부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한 깊이가 있는 명식이 됩니다. 을목은 수의 기운을 많이 봐도 수다목부의 형상이 될 뿐, 을목이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 을목 특유의 생존력에 기인한 것인데요, 하지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대같은 심리가 있습니다.


을목과 계수

임수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으며, 유용하게 계수를 쓸 수 있습니다. 편인성이라 총명함이 보장되며 생기있습니다. 화단에 계수 물이 뿌려진 형상으로 화초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이에 병화 상관이 붙는다면, 실용적인 지식을 사회적으로 이용하는 명식이 됩니다. 이에 기토의 편재를 보게 되면 이를 통해 돈벌이를 하게 될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사회적으로 펼치고 이를 통해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빠릅니다.


만약 己가 아닌 무토(戊)를 보면 무토가 계수를 취하는 무계합이 나타나므로 오히려 역작용이 나타납니다. 을목+계수+기토 는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여 빨리 결과를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乙+癸만 있으면 완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활용을 하고자 함이니, 수학공부를 할 때에도 개념을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것과 같습니다. 을목이 계수를 보는 것이 지식의 습득력은 좋으며, 을목이 임수를 보면 지식의 깊은 습득력, 이해도는 좀 떨어지게 됩니다. 乙+癸+丙 이면 실리적인 학문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떨치는 것과 같죠.


을목+계수 (乙+癸)

: 지식의 습득력, 이해도가 좋다. 깊은 이해를 하려 노력함 -> 개념만 파는 경우

을목+계수+기토 (乙+癸+己)

: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결과를 내고자 함 -> 개념을 충분히 공부하고 문제를 품

을목+계수+병화 (乙+癸+丙)

: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는척 함 -> 개념을 충분히 공부하고 친구들한테 설명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