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일주 포스팅입니다. 양수 임수가 일지 인목을 만났습니다. 인목은 활발한 느낌의 양木입니다. 인목 지장간에는 무토, 병화, 갑목이 들어있습니다. 병화와 갑목의 힘이 강한 글자입니다. 목화의 기운이 강한 것이죠. 일간 임수에 대입해볼까요. 무,병,갑은 각각 편관,편재,식신에 해당합니다. 지장간 내에서 식신생재와 재생관이 일어납니다.

 

1. 지장간에서의 식신생재

일간 임수가 인중 갑목을 생하고 갑목은 다시 지장간 내에서 병화를 생하는 식신생재의 작용이 일어납니다. 임인일주가 천간에 병화가 뜨면 인목 내에서의 식신생재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입니다. 일간 壬水는 식신 인목으로 자신의 기운을 드러냄으로써, 표현력이 뛰어나고 막힘없이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는 다시 인中병화로 이어지므로, 자신의 능력을 가감없이 발휘하며 재성에 해당하는 결과물, 성취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2. 재생관

인중 병화 재성은 다시 인중 무토 편관을 생하고 있는데 임수의 지나친 범람을 戊가 적절히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임수가 범람인지 아닌지(무토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원국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지장간 내의 글자 모두 임수에게 도움이 되므로 임인일주는 일주만으로도 좋은 사주일 확률이 높습니다.

 

 

임수 물은 寅木-나무들을 생조해주고 있습니다. 물상론으로 보면 우거진 큰 나무들이 거대한 水의 지원을 받는 것입니다. 스케일이 큽니다. 유유자적 흘러가는 장강 壬의 목표는 木(특히 甲)을 키우는 것인데 일지를 통해 목표를 실현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어떤 일을 만들어내고 이를 실현, 구체화, 달성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인목 자체로만 봐도 호랑이를 뜻하므로 일을 추진하고 달성하는데 있어서는 그 기상이 호랑이와도 같습니다. 평소에는 유연하고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어슬렁거리는 임수 특유의 모습이지만 기회가 포착되면 호랑이처럼 달겨드는 것이죠. 그러나 인성이 과다하여 일지 인목이 파극을 당하는 등의 작용이 일어나게 되면 호랑이같은 기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원국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웬만하면 임인일주는 무슨일을 해도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극신강이나 극신약의 임인일주라면 말이 달라지겠죠. 이또한 원국 전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임인은 기본적으로 사고력과 지혜의 상징 임수에 호랑이 인목의 용맹성이 더해져 배짱이 좋습니다. 임인태생은 특히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사람을 사귀는데 거리낌이 없는 편이며, 모르는 사람과 잘 친해집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친화력을 잘 발휘하지만 어느정도 알고 난 뒤에는 오히려 마음을 서서히 닫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임수 특유의 비밀을 간직하고자 하는 성향이 드러난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타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100% 드러내지 않겠지만, 임수는 특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임수가 자신의 속마음을 30% 정도 드러낸다면 병화는 70% 정도 드러냅니다. 임인태생은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도 대인관계가 능수능란하며 특히 처세술이 발달했습니다.

 

壬寅은 야심차고 꿈과 이상이 높습니다. 꿈과 이상이 높은 만큼 허세기질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한 심리에서 기인합니다. 생각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경향이 있으나 행동은 현실적입니다. 또한 이 태생은 임수 특유의 어두운 면 보다는 밝은 면이 부각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를 보이며 이기적인 성향이 별로 없습니다. 임기응변이 뛰어나 어려운 상황이 와도 물 흐르듯이 유연하게 대처하는 센스가 있습니다.

 

물이 고이면 썩는 법입니다. 타고난 호랑이의 기상처럼 부지런하게 생활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충분히, 그 이상 받을 수 있는 일주입니다. 타고난 좋은 재능을 썩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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