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확장의 아이콘 을목이 성실한 축토를 만났습니다. 성실하게 본인을 확장시키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축토는 그러나 얼어있는 땅에 비유할 수 있으니 확장이 쉽지 않겠죠. 언 땅 위의 풀한포기, 언땅에 핀 꽃과도 같습니다. 그래도 을목 특유의 끈질김으로 확장을 해 나갑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끈기있게 살아갑니다. 근근히, 끈기있는, 은근한 등의 형용사와 어울리며 독립심, 인내심, 자립심, 생존력, 생명력 등의 단어로 압축됩니다. 실제로 을축일주가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면 독기를 품은 여인과도 같이 절대 물러나지 않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달겨듭니다.

 

 

축토 지장간에는 계수, 신금, 기토가 들어있습니다. 축중 계수에게 생을 받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癸水 인성의 생을 받는다해도 축중 신금 칼에 의해 위협을 당하고 있습니다. 얼어있는 土이라도 정착을 하려고 봤더니 속에 칼이 숨어 있는 격이므로 불편합니다. 축토 자체는 편재에 해당하니 마음속으로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 어려운 환경이지만 언젠가 봄날은 온다는 식의 긍정적 생각 등을 가져다 줍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미래에 대한 열망 등으로 열심히 개척해나가는 을축일주입니다.
<乙丑日柱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285>

 

일지 축토는 현침살, 횡액 등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간 乙이 근을 내리기 어려운 척박한 땅에 해당하므로 을축일주는 병치레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을축생은 신약할 확률이 높으므로, 乙이 근을 둘 수 있게 인목, 묘목 등의 글자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을목의 경우 오화를 보면 도화의 작용을 강하게 나타냅니다. 오화는 여름을 뜻하니 여름의 乙은 여름 꽃과도 같은데 빨리 시들죠. 단기간에 인기를 끌어야 하는 급박함이 있으니 도화의 작용을 강하게 일으킵니다. 하지만 을축의 경우 일지가 丑토이니 오화가 오면 원진이죠. 도화살도 되면서 원진입니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잡아도 부족한 듯한 도화의 인기와도 같으니 을축생의 경우 오화를 보면 도화의 강한 영향을 받습니다. 얼어있는 마음을 녹여줄 뜨거운 오화의 인기를 갈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화의 경우 축토의 한기를 충분히 녹여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원진의 작용을 일으키죠.
<축토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343>

 

이래저래 일간 을목이 근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을목 특유의 생명력으로 생존합니다.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생존하는 것입니다. 독립적이죠. 또한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녔으며 매사 치밀하게 준비하고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축토 앉은 자리(일지)가 불편하고 신약일 확률이 높은 일주이니 매사 겁과 의심이 많은 편이고 소극적인 편입니다. 을축생은 축토의 한기를 녹여줄 화기를 반깁니다. 그러나 월지 해자축의 겨울태생이라면 안타까운 통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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