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은 본인에게 주어진 일종의 임무, 퀘스트입니다. 책임감이 넘치는데 그것을 완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정관은 적당하고도 합당한 수준에서 책임이 마무리되지만 편관은 감당하기 어려운 임무가 주어진 격입니다. 격에 따라 초월적인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은 편관입니다. 정관은 적정 선을 넘어가는 임무는 완수하지 않습니다. 편관은 무리하게 책임을 지려 하다가 자신이 손해보는 일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기꺼이 감수하려는 성질이 있으니 상명하복의 조직문화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편관이 제대로, 잘 역할을 하고 있을 때 해당되는 얘기고 편관이 기신에 해당하면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편굴한 면이 드러납니다. 매사 할 일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 것이 관성인데 정관은 그것이 적정수준, 편관은 과한수준입니다. 관성을 좋게 쓰는 사주의 경우 이것을 적절히 소화하는데 관다신약이라면 매사 스트레스만 받고 할일이 너무 많아 포기하게 됩니다. 과한 스트레스가 불안, 강박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성이 인성을 만나게 되면 순화되며 식신을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격이 됩니다. 관인상생, 식신제살이라 하는데 이것은 다음에 포스팅 하고 인성에 대한 설명만을 간략하게 첨부합니다.



인성이란 관성의 임무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종의 대가, 보상인데요, 인성이 적절해야 관성의 임무를 어느정도까지 수용할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인성이 없으면 무조건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려 할 것입니다. 또한 인성의 계략이 있어야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수가 있죠. 또한 인성은 속으로 간보는 속성이 있습니다. 재성은 결과만을 바라는 것이고 인성은 속으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성이 너무 과다하여 오히려 관성이 무력해지는 경우 지나치게 생각하고 게으름피우고 하여 관성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합니다. 또한 보상심리가 너무 강하여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죠. 관성은 임무를 수행하는 쪽이고 인성은 보상받는 쪽이죠. 인성은 받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러니 남에게 의존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반면 베푸는 것에는 다소 수동적입니다. 베푼 것 이상을 받아내려고 하는 것, 그러한 계략을 꾸미는 것, 다된 밥에 숫가락 하나 얹는 것이 인성의 특성입니다. 인성이 용신에 해당하는 경우 이러한 성향은 좋게 이용할 수 있겠으나 기신에 해당할 경우 이런 특성으로 인해 욕먹게 됩니다. 여우같다는 소리, 기회주의자 등의 얘기를 듣습니다. 만약 무인성의 경우 보상받는 것에 관심이 없고 독립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무인성 사주인데 관성이 많을 경우 관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내게 이득이 될지 이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수행하게 됩니다. 무인성은 속으로 계산하지 않고 직설적인 대신 눈치가 부족합니다. 눈치라는 것도 속으로 내가 저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고 간보고 머리굴려야 형성되는 것인데 이런것이 없으니 눈치가 없는 것입니다. 무인성이 관성으로 쏠렸을 경우 부모님, 선생님 등의 말을 곧이 곧대로 따르는 스타일이 됩니다. 만약 재성으로 쏠린 무인성은 생각없이 결과만 바라고 잘난체하다가 망신당하는 사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