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천간론 1편 시작합니다.

갑목이 토 천간을 보면 어떤 심리가 나타나는지 보겠습니다. 土천간은 무토와 기토가 있는데 무토는 정신적, 큰 테두리, 큰 그림을 생각하면 되고 기토는 현실적, 흔한 것, 한정된(작은) 공간이라고 가정하고 다음 글을 읽으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일간 갑목을 기준으로 무토는 편재, 기토는 정재에 해당하는데 편재는 밖에서 써먹고 활용하는 것, 정재는 안에서(집에서) 사용하는 것, 집에서 해야할 일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갑목과 무토의 만남 - 甲+戊

양간인 갑목이 무토 편재를 본 격입니다. 물상으로 보자면 큰 산에 심어진 큰 나무와 같습니다. 아우르는 느낌이 있으며 통솔력이 좋고 관리를 잘합니다. 큰 그림을 잘 보며, 작은 부분인 나무에 신경쓰지 않고 큰 숲을 그리듯 청사진을 잘 짭니다. 그러나 너무 앞만 본 나머지 사소한 부분, 현실적인 부분을 놓치게 되어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만약 갑목과 무토의 힘이 적절하여 甲+戊 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 태생적으로 전체적인 계획 세우는 것을 잘하니 놓치기 쉬운 사소한 부분에만 잘 신경쓴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갑목과 기토의 만남 - 갑기합(甲己合)

갑목이 기토정재를 보면 기토 비옥한 땅을 본 격이니 갑목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기토 한정된 땅만 바라보고 본인 나무를 키우려고만 하니 사회에서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고 가정에서는 아내에게 잘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됩니다.

음의 천간인 기토가 갑목에 안겨있는 형상이 되어, 음의 기토는 양의 갑목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음토 己를 품은 甲은 현실적이게 됩니다. 그러나 기토 재성의 힘이 너무 강하여 일간인 갑목이 신약한 사주에서, 갑기합의 작용이 일어나면 암담한 현실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맙니다. 현실에 묶여 본인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이죠. 또한 일의 진행에 막힘이 많게 됩니다.


<참고>

양간이 정재(천간)를 보았을 때

대부분의 양간이 정재를 보면 얌전해지며 오히려 정재에게 간섭받는 형태가 됩니다. 만약에 갑목 비견이 하나 더 붙어있는 명식이 되면 (甲+甲+己) 기토 정재를 두고 친구와 같이 쟁취하려고 하는 쟁합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 금 관성의 힘이 적절하다면 오히려 동업하는데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언도 해주고 때로는 타이트하게 감시하는 선생님 밑의 두 친구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관성 역할을 하는 감독자가 없다면 두 친구는 기토재성을 쟁취하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어 서로 다툴수 밖에 없습니다.


양간이 편재(천간)를 보았을 때

양일간 대부분이 편재를 보면 쉽게 달아오르고 흥분하는 성질이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편재가 일간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쉽게 흥분하는 동물을 조련하는 사육사 처럼 말이죠. 일간보다는 편재가 중심이 됩니다.


'천간과 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 계수천간론 2편  (0) 2016.03.09
사주 계수천간론 1편  (0) 2016.03.08
사주 신금천간론 1편  (0) 2016.03.07
[사주천간] 신금과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0) 2016.03.03
사주 천간이야기-계수(癸水)  (0)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