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일주(辛巳) 심리

음의 금에 해당하는 신금이 일지 사화를 본 격입니다. 신금은 날카로운 단도나 보석, 완성품에 비유하는데 이 신금이 일지로 뱀에 해당하는 사화를 봤습니다. 신금은 흰 색에 해당하니, 신사(辛巳)는 백사입니다. 일지 사화는 금의 기운을 머금은 화의 글자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사화 지장간을 보면 경금이 들어있죠. 경금과 병화가 어우러진 글자입니다.

일간 신금과 사중 병화가 병신합 암합을 하는 관계에 놓입니다. 남자 신사일주라면, 관성과 합하는 것이고 여자신사태생이면 남자와 암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화 그 자체로만 보면 신금에게 있어 정관에 해당합니다. 정관일주인 것이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는 깔끔한 성격입니다. 정관성이 잘 나타나는 일주에 해당하죠.

사화 지장간을 보면 무토, 경금, 병화가 있습니다. 각각 정인, 겁재, 정관에 해당하죠. 사중 병화가 金을 비추어주니, 빛나는 금에 해당하여 말이 별로 없어도 주목받을 수 있는 구조를 타고났습니다. 혹은 그러기를 원합니다. 신금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주목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한데, 광채로 빛나고 있으니 자체발광이며, 명예를 중시하는 성격입니다. 신해일주는 신금을 물로 씻어내어 맑게 반짝 빛나고 있는 것과 같은데, 신해태생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본인이 노력하는 것이지만(타고난 언변이나 말투로 자신도 모르게 주목받는), 신사태생은 본인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그렇게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주목받기를 기다리고 있죠. 일주로만 보면 신해(辛亥)는 도세주옥, 신사(辛巳)는 화기에 눌린 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신해일주 설명 http://limsul.tistory.com/374>

겉모습을 보면, 마초같은 성향이 없잖아 있지만 속마음은 병신합수의 영향으로 다소 감성적인 사람들이죠. 이 태생은 깔끔하고 객관적이며 냉철해 보여도 속은 감성적입니다. 이 태생은 본인을 절제하는 능력이 좋으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하는 예의 바른 분들입니다. 일주만으로만 살펴보면, 신금이 극을 받고 있는 형상이므로 겉으로 보면 급하고 강한 성격으로 나타납니다.

<신사일주 요약 정리 http://limsul.tistory.com/113>

신금 특성상 객관적인 사람이나 내면의 경쟁의식이나 비교의식이 강합니다. 속으로는 복잡한 성격입니다. 혼자 경쟁구도를 만들어 다른사람은 경쟁관계라 생각하지 않는데 스스로 경쟁을 합니다. 스스로 주위에 소외를 당했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겉으로만 주변을 인식하지 말고 진심으로 주변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외부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능력은 있으나, 내면 한구석에는 이를 외면하며 거부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괜시리 경쟁심리로 나타나며, 타인과 묘하게 어울리지 못하는 이질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은행, 보험 등의 금융권에서 사무직을 맡는 것이 좋고, 공무원도 좋습니다. 경영, 경제, 복지, 철학 등의 전공이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