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목일주(乙木) 사주심리

 

을축일주(乙丑)

일지 편재를 본 일주입니다. 축토는 얼어있는 땅으로 을목이 뿌리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평탄한 삶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되며, 인내하고 끈기있게 살아야 합니다. 겨울을 버티는 인동초(忍冬草)와도 같은 모습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것이죠. 초년에는 의지력이 약할 수 있으나 삶을 살면서 점차 의지력이 강해집니다. 봄을 기다리는 형상이니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일주만으로 보면 다소 척박한 모양새 입니다. 현재 처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가 강하며, 안좋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주로만 보면 일간이 약한 편인데, 을축생은 인성의 水기운으로 신강해지는 것을 반깁니다. 축토가 차가운 땅이므로 인성의 水기운을 보면 차가운 축토와 잘 어울릴 확률이 높습니다. 활동적이려고 노력해야 하며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밖에서 활동하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을묘일주(乙卯)

일지 비견으로, 간여지동 일주 중 하나이며 내적인 주관이 매우 확고한 타입입니다. 풍한을 이겨낸 초목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묘목(卯)는 겨울을 버텨낸 봄의 중간을 뜻합니다. 겨울을 이겨낸 모습으로, 강한 인내심을 기본 탑재했으며 주관이 강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이 있으며, 장난을 잘 치는 타입에 해당합니다. 밝은 모습 이면에 상당한 고집을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먹어가면서 타인과 타협이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을묘일주 보충 설명 http://limsul.tistory.com/181>

 

을사일주(乙巳)

일지가 사화 상관입니다. 봄을 지나 사화 여름에 진입했습니다. 개화초라 불리웁니다. 이제 꽃이 핀 것이죠. 을목이 가장 화려한 시기에 해당합니다. 활짝 만개한 꽃에 비유할 수 있으며 일지 상관이므로 화술이 발달했습니다. 화려하고, 본인을 드러내기 좋아하며, 치장을 잘합니다. 화려한 꽃에 해당하니 인기인입니다. 다소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속내는 진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체적으로 식견이 넓은 나이차 나는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 좋습니다. 일지가 12운성 목욕지에 해당하므로 풍류를 즐기고 예능 쪽에 일가견이 있으며 호기심이 많습니다.
<목욕지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432>

 

을미일주(乙未)

일지 미토에 근을 둘 수 있으므로 약하지 않습니다. 계절로 보면 꽃이 만개한 시점에서 살짝 지난 모습이므로, 만개한 꽃이 지고 있는 형상입니다. 무성초라고 불립니다. 꽃이 무성하게 다 자랐다는 것이죠. 미중 을목이 있으므로 단단한 동아줄을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매사 느긋하며 태평합니다. 돈욕심은 많아 한때 도박 등에 관심을 보일 수 있고 사업욕심도 있으나 사실 안정적인 공무원 같은 직업이 어울립니다. 편재일주인데, 편재답지 않게 매우 현실적인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을유일주(乙酉)

일지 유금 편관을 만난 일주입니다. 일간 을목이 앉은 자리가 불편한 모습으로 타인을 의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나 주관은 뚜렷한 편입니다. 냉철한 편이고 맺고 끊는 것을 분명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속내는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죠. 흔들리는 속내를 드러내기 싫으므로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운세에 따라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밝고 명랑한 모습이며 계획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계획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해선 감정조절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을목이 목화의 계절을 지나 가을에 돌입한 모양새로, 봄을 한참 기다려야 하는 물망초 같은 모습입니다.

을해일주(乙亥)

일지 해수입니다. 부평초, 물 위의 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합리성을 추구하는 학자같은 모습이며 과감성 있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소심한 편에 가깝습니다. 행동력이 다소 부족하며, 쉽게 나서지 않습니다. 내면의 정이 있습니다. 몸보다는 머리를 쓰는 직업이 어울립니다. 머리를 전문적으로 쓰려면 천간에 水기운이 투출해야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만 하고 정작 실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굳이 나서서 장악하려 하진 않지만 은근히 대장욕심이 있습니다. 또한 융통성 있는 듯 하다가도 의외의 고집을 부려 일의 진척을 느리게 하는 답답함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