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정재를 놓은 일주입니다. 정재일주에 해당하죠. 기토는 음토에 해당하며 양분과 수분을 머금고 있으며 무언가를 길러내기 위한 배양토입니다. 수동적인 면이 있으며 이것저것 받아들이지 않으니 선별력이 있습니다. 또한 기토는 중재자이며 쉽게 마음을 주지는 않지만 외견 상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토가 정재에 해당하는 해수를 만났으니, 정재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 예의가 바르고 다정다감한 면이 돋보입니다. 기해일주 성격은 온화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타인과 잘 어울리며 순박한 편입니다. 또한 은근히 기회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보수적인 편이나 무언가를 파고들 때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재일주입니다. 일지 재성이니 재성과 관련된 작용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기해일주가 원국에서 관성 쪽으로 비중있게 구성되면, 재생관이 잘 이루어 집니다. 가령 월지의 木관성이라면, 일지 해수(亥)가 목 관성을 잘 생조해 줄 수 있죠. 해수는 木기운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물입니다. 또한 해묘미 목국의 중요한 구성원이기도 하죠. 이러한 해수가 월지나 시지에 묘 또는 미의 글자를 보게 되면 목국을 구성할 준비를 이루는 것입니다. 만약 월지 묘목이라면, 목기운과 잘 어우러진 기해가 되므로 결국에는 관성을 중히 쓰는 사주가 될 수 있죠. 기해일주라고 위아래만 보고 다정다감하고 해수 돼지 얘기나 하고 정재의 성향만 읊는 것은 초보적인 해석입니다. 돼지가 재성에 해당한다고 하여 돈복이 있다는 단편적인 해석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해일주라고 다정다감하고 유순하다고 하여 좋게 볼 것만이 아닙니다. 기해일주는 바람끼를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타고난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이성에게도 마음을 주기 쉬운 것입니다.
사실 기토와 해수는 썩 좋은 궁합은 아닙니다. 임수 큰 바다에 빗댈 수 있는 해수는 기토와는 다소 어색한 모습입니다. 토극수의 관계에 있긴 하지만 해수의 큰 물을 기토가 제어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기토는 원래 수분을 머금고 있는 습한 땅이고, 기해일주는 온수에 해당하는 해수 물을 과도하게 깔고 앉은 형상으로 기토가 지나치게 습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적당히 수분을 받아들이면서 원래 목적인 金을 생산하거나 木이 자랄 수 있는 어느정도의 터전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습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큰 물인 해수가 木기운을 보게 되면 지지에서 수생목작용이 일어나므로, 해수 수분을 뺄 수 있고 기토가 이 때 선택적으로 해수의 수분을 흡수하여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목기를 반기게 되는 것이죠.
<기해일주 요약정리 http://limsul.tistory.com/136>
또한 기해태생은 화 기운을 선택적으로 반깁니다. 기토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결국 땅이므로, 무언가를 길러내야 합니다. 일주만으로 보면 수분은 공급과잉의 상태이고, 길러내야할 구체적인 목표가 드러나야 하며, 기르기 위해선 햇빛도 필요하겠죠. 일주로만 보면 습토 己가 과도한 물을 깔고 앉았으니, 이를 말려줄 화기가 필요합니다. 병화가 좋겠죠. 또한 기해일주는 특히 갑기합을 이루는 운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기해일주는 웬만한 직업군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함을 보여주지만, 갑기합을 이루는 해에 감정적으로 관리가 잘 되지 않고 본인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져 관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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