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일주 시작합니다. 일간 계수가 뜨거운 토양 미토를 만난 격입니다. 계수는 본연의 水기운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일지 미토가 증발시키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적당한 水氣, 수증기를 유지하려고 하는 계수는 일지 미토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계수의 힘이 어느정도는 강해지길 원하겠죠. 천간으로 적당한 계수 아군을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지 미토는 목의 고지라고는 하나 火의 기운이 강합니다. 계절상으로 보면 오화의 열기를 품고 있죠. 화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이며, 이 화기를 신월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배출합니다. 뜨거운데 재성의 화 기운을 본다면 미토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강해진 미토는 일간 계수를 신나게 극할 수 있겠죠.

 

 

화기(양기)가 많은 상태의 미토와 음기가 강한 일간 계수가 다소 이질적이기도 합니다. 이질적이므로 간극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노력을 잘 한다면 양 극단의 장점을 잘 사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트레스만 받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일간의 음기, 일지의 양기가 이중적이고도 간사한 성격을 만들어내기 쉽습니다. 미토는 지장간에 정화, 기토, 을목을 품고 있습니다. 지장간 내에서 을목이 기토를 극하는 식신제살의 흐름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깔려있죠. 이는 계미 특유의 권모술수와도 연결됩니다.

<계미일주 상세설명 http://limsul.tistory.com/232>


부담스러운 미토가 십신으로 보면 편관에 해당합니다. 편관의 극을 잘 받는 일주입니다. 일간 계수 입장에선 일지 미토 편관의 극을 최대한 선방하고 자신의 세력을 어느정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수는 세력이 강하면 안됩니다. 계수는 적당히 강한 것이 중요하죠. 계미일주 태생이 만약 재성의 힘이 강하다면 어떨까요. 재성은 관성을 생조합니다. 재생관이죠. 계수입장에서 재성은 火의 기운이 될 텐데, 이 화기운이 뜨거운 성질의 미토를 잘 생조해 줄 것입니다. 재성이긴 하나 일간 계수가 극하여 취하기 보다는 재성이 관성과 어울려 하나의 세력을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리어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죠. 즉 계미태생은 재성의 덕을 크게 보기는 어려운 일주입니다. 오히려 남자 계미태생은 재성에 해당하는 배우자를 통제하려는 성향이 짙습니다.


계미일주는 일간 계수가 어느정도의 힘이 있으며 일지 미토를 어떻게 컨트롤 하는가, 火재성의 동향은 어떤가 살펴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만약 균형을 잃고 신약한 계미일주라면 재성과 관성 등의 공격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대세운에서 만회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관에 시달리는 계미일주는 강박관념을 달고 삽니다.


적절한 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계미일주라면 금전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아무리 일지가 묘지에 해당하고 미중정화를 품고 있어도 이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원국이 구성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재물축적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재물융통은 부족합니다. 꾸준히 들어오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미는 火를 쓰는 것 보다는 미토 관성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상의 갑을목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이 어울리는 일주이며, 직장생활을 하며 갑을목의 성과를 보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미태생은 무토의 동향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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