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정미일입니다. 정화의 힘이 강하군요. 정화는 미중정화에도 근을 둘 수 있지만, 더 확실한 월지사화라는 근이 있기 때문에 월지사화에 근을 두게 되며, 월지사화,월간정화,일간정화가 한 세트입니다. 火의 글자가 한 세트가 되어 위 사주의 주축이 되고, 그 주위를 土식상이 둘러싸고 있네요. 기본은 일간정화,월간정화,월지사화가 한 세트이고 여기에 土식상에 해당하는 미토,무토,술토가 달라붙은 것입니다. 좀 더 뜯어보겠습니다. 월지사화에 근을 두고 있는 일간정화 한세트, 월지사화에 근을 두고 있는 월간정화 한세트 해서 두세트로 쪼갤 수 있으며, 일간정화는 일지미토식신을 쓰고 월간정화는 년간무토상관을 쓰고 있습니다.



사주는 일간이 주인공입니다. 본인은 미토"식신"을 쓰고, 동료,친구에 해당하는 월간정화는 무토"상관"을 쓰고 있습니다. 식신보다는 상관이 초반에 주목받기 쉽습니다. 반대로 식신은 지속성, 전문성이 있습니다. 위 사주의 주인공은 친구들에 비해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하나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면이 있겠습니다. 식신과 상관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사주로, 본인은 식신적 집중력을 추구하는데, 상관을 쓰는 주위 사람들에 비해 능력이 과소평가 되기도 하겠습니다. 이렇게 굳이 식신과 상관을 나누어 나와 친구를 쪼개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사술원진에 있습니다. 정,정,사 세트에 미,무,술이 달라붙어있는 것 처럼 보여도, 무토의 뿌리에 해당하는 술토가 사주 전체의 배경에 해당하는 사화와 원진의 관계에 있으니, 무토 역시도 위 사주에서 다소 비껴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보면 식신과 상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주라는 것을 알 수 있겠고, 위 사주의 정화가 다시 동료와 한세트가 되어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경금이죠.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미토를 쓰는 정화, 무토를 쓰는 정화로 나눌 수 있지만, 그래도 사화에 같이 근을 두고 있는 정화의 한세트이며, 이 정화들은 경금을 공통적으로 추구합니다. 미토를 쓰든 무토를 쓰든 경금이 들어와야 그 결과물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식신이나 상관은 활동하고 움직이는 것 자체를 뜻하는데, 거기서 멈추면 안되고, 그 활동의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인데, 그 결과에 해당하는 것이 경금정재입니다. 정화와 경금은 궁합이 좋죠. 위 사주같은 경우 정화의 화기가 강하니, 신금(辛)은 불리하고 경금(庚)이어야 합니다. 사중경금이 있기는 한데, 지장간에 있는 재성은 쓸모가 없습니다. 재성은 직접 드러나야 하며, 드러난 재성을 일간이 지져야 효과가 있는 것이죠.


丁火가 강한데, 정화는 土를 사용하며, 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본 사주 구조가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은 종왕격 아닙니다. 정화가 강한 신강사주이기는 한데, 土로 빠져나가고 있으므로, 종격으로 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또한 삼주가 화토로 이루어져 있으니 金을 넘어 水까지도 바란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그렇데 이렇게 강한 정화가 계수로 조후를 조절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정계충 정도 생각해보시고, 임수가 들어오면 두 정화는 서로 정임합을 구성하려고 할텐데 여기서 상관과 무토의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임수는 水이므로 둘 다 원하는 글자이고, 합을 하려고 까지 하니, 합이면서도 두 정화는 쟁탈전의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더욱이 木이 없는 상황에서(미중을목 제외), 정임합의 결과 木이 생성되니, 임수를 끌어안고 木을 보려는 욕망까지도 생기게 됩니다. 마치 경금재성을 노리듯이 말이죠. 무튼 이런 오늘의 사주구조를 아시고, 이 사주구조가 본인들 사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지에 합은 없으며 사술원진으로 술토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위 사주의 경우 지지가 충으로 시끄러운 것은 아니나 사이가 좋은 관계도 아닙니다. 사술원진도 위 사주의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겠네요. 또한 위 사주는 조후상 木인성을 크게 반기지는 않고 金을 봐서 직접 결과를 얻길 바라는 실용적 성격입니다. 임수 오면 쟁탈전 비슷하게 흘러가고, 경금을 바라고 있으며, 사술원진이 있고, 사화에 근을 두고 있으며, 두 정화는 강하고 土식상을 쓰는 상황인데, 이러한 것들을 본인 사주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본인 사주에 사술원진이 있지는 않는지 그 결과가 어떤지, 정화가 용신인 사주라면 오늘은 운세가 좋은 것이며, 용신정화가 십성(육친)상 어떤 것에 해당하는 지에 따라 어떻게, 뭐가 좋은지 알 수 있겠습니다. 정화가 용신이라도 사화에 근을 둔 정화인 이상, 사화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주라면 그에 맞춰 또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