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 (正財)


정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것이다. 글자 뜻으로 보면 바를 정 자에 재물 재인데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올바른 재물만을 원한다는 의미이다. 남의 것과 비교하기 보다는 자기 것을 잘 관리한다. 가족적으로 보면 부친에 해당되고 여성에게는 시어머니도 된다.


1) 심리적으로 보면

정재는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며 욕심이 크지 않고 착실한 스타일로서 전형적인 월급쟁이다.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책임감이 강하고 문서나 숫자개념이 정확하여 깔끔한 업무를 자랑한다. 소속에 대한 충성심이 있고 자기실력 배양도 열심히 한다. 다만 스케일이 좀 작고 소심한 면이 있어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투기나 도박을 좋아하지 않고 착실하게 저축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며 분수를 넘지 않는다. 정재가 관성을 생하면 상사에게 충성하는 우직함을 보이고 배신하지 않는다. 식상이 재를 생하면 답답함에서 벗어나 활동력을 갖고, 정재가 인성과 합하면 계산력이 우수하고 모든 문서/정보를 잘 조정한다. 다만 인성을 심하게 극하면 사람을 믿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냉혈한이 되기도 한다. 모범생의 대표주자인 정재는 기존의 사회시스템을 유지하는 허리역할을 한다. 중산층을 대표하여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보수 세력이다.


2) 직업적으로 보면

정재는 직장의 월급쟁이의 틀이다. 일반적 회사의 중간계층을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이다. 정재는 합리적 재물이니 금융, 회계, 세무 등 돈과 관련된 직장에 인연이 많고 회사 내에서도 꼼꼼함을 필요로 하는 총무나 회계부서 등에 많이 근무한다. 재성이 왕성하면 재화가 흐르는 유통회사, 무역회사에도 많이 다닌다. 자기사업을 해도 가족 중심의 자영업을 하며 일정한 지역을 상대로 하는 소매업을 한다. 재성이 인성과 합되면 계약서를 쓰는 분야에 많고, 재성이 인성을 심하게 극하면 업무권이 제한되어 계약직이나 시간제 근무를 한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는 흐름이 강하면 상사를 보좌하는 인간관계중심의 직장생활을 한다. 비겁이 많아서 재성을 극하면 해외 출장이나 지사에로 나아가고, 개척적인 프로젝트를 맡는다.


3) 부부관계를 보면

정재는 애처가의 심성으로 다른 이성을 눈을 돌리지 않고 매우 가정에 충실하는 스타일이다. 월급을 모으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므로 배우자와 상의하여 중요사를 처리한다. 다만 안정된 생활에 젖게 되어 다소 무료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비겁이 정재를 극하면 배우자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여 밖으로 돌고, 정재가 정인을 극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으로 화병과 증오를 쌓아간다. 남자인 경우 정재가 일간보다 강하면 부인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눈칫밥을 먹으며 부인의 능력에 의존한다. 여자인 경우는 정재가 정인을 극하는 경우 남편보다는 시부모나 시댁식구에 대한 책임이 커져서 며느리 노릇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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