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살(白虎殺) : 甲辰,乙未,丙戌,丁丑,戊辰,壬戌,癸丑
호식살, 혈광지살 이라고도 한다.

 

옛날 고서에는 호랑이에 먹혀 죽음을 당하는 사주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옛날식 표현일 뿐이니 무시해도 좋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묘한 살기를 뜻하는데 경금의 숙살지기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숙살지기란 차가움과 냉정, 매서움을 뜻하고 생명체를 얼어 죽게 만드는 기운을 말하고 일정부분 백호살과 닮은 부분이 있다.

 

 

일주에 있을 때 그 작용력이 큰데, 일주백호는 분주한 삶을 살게 되고
년주에 이러한 백호가 있으면 조상이 굴곡많은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높고,
월주에 백호가 있으면 가정에 왕래가 부족하거나 일찍 집을 출가하는 경우가 많고
시주가 백호에 해당하면 말년이 다소 고독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일주백호는 일지가 배우자궁인 이유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을 수 있으며 배우자가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는 본인의 직업을 군인이나 경찰 등의 사람 생명을 상대로 하는 생살여탈 직업으로 업상대체를 해야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진&을미 백호는 재성의 백호라 하는데 대개 아버지나 처가 몸이 안좋은 경우가 많으며 무진은 형제끼리 사이가 안좋고 병술&정축의 식상백호는 배우자의 집안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관성백호에 해당하는 임술&계축은 관재수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임상 결과 실제로 적중률이 그리 높은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갑진, 을미, 병술, 정축, 무진, 임술, 계축의 7가지를 백호살이라고 합니다.
현대시대에 적용하면 각종 사고라든지, 암 발병, 수술수, 교통사고, 비명횡사 등의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러나 요즘에는 사고수 로만 해석하지 않고 벼락같은 출세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위 백호살이라 일컬어지는 7가지 일주를 살펴보면 입묘지 이기도하고 고지, 즉 창고에 해당하는 지지를 깔고 있습니다. 진술축미 고지가 그것인데 이러한 창고들이 어떤 창고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권력, 부, 여자, 명예 등을 크게 얻어가기도 합니다. 특히 재물창고를 깔고 앉은 것을 재고귀인이라 하는데 백호 7일주 중 재고귀인에 해당하는 것은 갑진, 병술, 정축, 임술일주입니다. 4 일주를 다른말로 백호의 재고귀인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재고를 깔고 있고 백호에 해당하여 벼락같이 발복할 수 있는 일주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위 7 백호일주중 계축만 재성의 묘지가 아닙니다.

 

참고로 백호의 재고귀인이 아닌 그냥 재고귀인 일주는 갑진, 병술, 정축, 무술, 기축, 신미, 임술일주 입니다.

 

백호살을 끼고 있으면 크게 성공하고 크게 망하는 흥망성쇠의 굴곡이 심한 경우를 종종 봅니다. 또한 참을성이 부족한데 비해 자존심은 강하고 맺고 끊음이 매우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감정표출이 자유자재이며 폭발적인 추진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욱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매사 성실하게 임할 때 백호는 본인에게 훌륭한 창고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