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살 시리즈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2편에서는 토의 홍염 무진과 목화 홍염 갑오일주에 대해 설명합니다. 비슷한 신살로 도화살 이라는 것이 있는데, 도화살은 의도적인 것이고 홍염살은 자신이 내뿜는 기(氣)입니다. 도화는 먼저 다가가려는 기질이 강해 사교적인 측면에서 부각되는 신살이고 홍염은 가만히 있어도 남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말합니다. 홍염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나 자신의 사주에 홍염살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참조1> 홍염살 찾는법 http://limsul.tistory.com/289

<참조2> 홍염살 이야기 1편 http://limsul.tistory.com/292

 

무진일주(戊辰)
무토와 진토가 만난 토의 성분이 강한 무진일 태생은 원국에 따라 다르지만 자기표현이 서툴고 무뚝뚝합니다. 물상으로 보면 산 두개가 합쳐진 모습인데요, 웬만하면 포용하려고 하려는 모습의 큰 산, 태산입니다. 어떤 편도 들지 않으며 중립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고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않을 뿐, 내적인 본인의 주관이나 의견은 확고합니다.

 

 

남의 말에 잘 흔들리지 않고 고집이나 승부욕이 강하지만 내면은 고독합니다. 정작 진정으로 정을 나누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내면의 고독함, 고민이나 정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이성친구를 찾으려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특히 무진일주 여자가 이런 심리가 더 강한데요, 동성친구에게는 말하기 어색한 것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으려 할 것이며 내면의 고독함을 채우려 이성을 만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무진일주 태생은 자존심 강하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것을 어려워 하며 실제로 고독해 보입니다. 어색한 모임이나 면대면 상황에서도 먼저 말을 걸려는 노력보다는 혼자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먼저 말을 걸어주고 정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태생을 대하면, 생각보다는 빨리 친해질 것이며 가까운 사이가 될 것입니다. 무진일주는 좀처럼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말이 없고 답답할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야심가입니다. 쓰잘데없는 사소한 일에는 나서지 않으며, 명분이 생기면 움직이는 이 태생은 중후하며 멋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무게감 있고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일주도 속마음은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이성을 통해 고독함을 해결하려는 심리가 강한 홍염일주입니다. 그러나 무진(戊辰)은 타 글자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원국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오일주(甲午)
갑목이 일지 오화를 본 격으로, 오화는 갑목에게 상관에 해당합니다. 오화는 화의 기운이 강한 지지 입니다. 말의 형상인 오화(午)는 실제로 폭넓은 활동력을 자랑하며, 화끈합니다. 오화는 역마의 글자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며, 정처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이 태생에게 비밀을 말하면 짧은 시간 내에 조직 내 전체가 비밀을 알게 되므로 비밀을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양의 목 갑목에게서 배출되는 강한 화의 기운 오화 목화상관이라 말이 많습니다.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며, 이 태생은 언변이 능숙하지 않더라도 일단 말을 뱉고보자는 심리가 강합니다. 허영심이 강하여 주목받으려고하는 성향이 강하며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깔보기도 합니다.

 

 

어디서나 주목받길 바라며, 이로인해 허영심과 허세끼가 있을 것이고 화끈하며 언변이 거침없고 욕을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혼없는 칭찬일지라도 칭찬이면 무조건 좋아하며 주위에서 치켜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태생중에는 적은 확률로 오히려 말을 잘 못하거나 더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태생이 홍염일주에 해당하는 이유는 강한 목의 기질이 상관으로 강하게 배출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답답하거나 갇혀있는 느낌이 아닌 이 사람의 기는 확산되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지장간을 대입하여 설명하면 오화 지장간 중 기토와 갑목이 암합을 하고 있습니다. 지장간의 기토와 갑기합으로 암합을 하고 있는 형태로 바람기가 다분하며 본처로 만족을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장간 내의 인자와 암합을 하고 있는 관계이니 몰래 만나는 애인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참고로 지장간 내에서 병화와 정화의 화생토로 인해 기운이 더 강해진 기토이며 이 기토는 갑목에게 정재에 해당합니다. 정재와의 암합이니 짧게 만나고 헤어지는 바람이 아닌 숨겨두고 오래 만나는 애인 쪽에 더 가깝습니다. 또한 정재이니, 재물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태생은 겉은 화려하나 실제 속은 겉모습에 비해 부실한 면이 없잖아 있으므로, 빈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속담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