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일주(戊子)

무토는 중립을 뜻하며 큰 산이니 태산이고 물을 만나면 물을 막아주는 댐으로써의 역할도 합니다. 일종의 가림막이죠. 일지에 자수 물을 보았으니 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댐속의 물, 저수지를 형성하게 됩니다. 무토가 水를 잘 가둬놓고 모아놓습니다. 이 水는 戊입장에서 보면 재성에 해당하죠. 남녀사주 모두 돈을 뜻하게 되며 남자사주라면 돈에 여자라는 개념이 추가됩니다. 돈과 여자를 뜻하는 재성을 잘 가두어 놓고 관리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일지 자수는 왕지의 글자로 水의 기운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장간으로 임수와 계수만 들어있죠. 주목해야 할 것이 일간 무토는 자중 계수와 무계합을 이룹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해보이고 이재에만 능할 것 같지만 내면엔 다정한 모습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자의 자수는 정재에 해당하지만 자중 임수는 편재를 뜻하기도 하므로 정편재, 즉 혼합적인 재성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원국에 따라 편재성향의 무자, 정재성향의 무자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혼합적인 재성특징이란 돈과 여자를 떠나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인드를 말합니다. 또한 보수적이고 수더분한 외견에 비해 자수의 조심스러움과 이익을 챙기는 기질이 강합니다.

 

 

무언가를 축적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돈욕심은 기본 이상이구요.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선 과도한 돈욕심이라고 해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을 매우 추구하게 됩니다. 사주 원국구성에 따라 편재처럼 사업욕심을 낼 수도 있겠지만 무자의 자수는 정재에 해당하고, 돈을 벌면 바로 저축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무자태생은 외견을 보면 옆집 아저씨 처럼 수더분한 인상입니다.

 

무자태생은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치밀하고 꼼꼼한 면이 돋보입니다. 정신적으로 우주의 법칙이나 철학 등을 따지나 하는 행동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재물복이 평균 이상으로 타고났으며 원래 행동력이 부족하여 대인관계가 좁은 편입니다. 본인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 편이며, 본인 생각에 맞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가령 어떤 행동이나 습관을 고친다고 가정할 때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포기하고 마는 사주가 있는가 하면 이 사주는 본인의 생각을 실천에 옮깁니다. 하지만 본인이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정상적인 범주 밖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물질, 이득, 실리추구의 방향으로 가며 재능이 많고 생각이 많지만 결국에는 사업생각입니다. 자신만의 바운더리가 있는데 남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고 본인이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합니다.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터치하지 않는 개인주의 성향이 있죠. 생각은 형이상적일지라도 구체적인 결과가 없으면 포기가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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