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비겁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비겁은, 비견과 겁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 중 비견이란 본인을 나타내는 일간과 음양이 같으며, 오행까지도 같은 글자를 의미합니다. 천간으로 치면, 비견은 같은 글자를 의미하죠. 예를 들어 본인의 일간이 무토(戊)라고 한다면, 같은 戊가 비견이 되며 성분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기토(己)는 겁재가 됩니다. 지지로는 술토와 진토가 비견이 되죠. 술토(戌), 진토(辰) 둘다 무토와 같이 양의 토 입니다. 겁재는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것입니다. 축토나 미토가 겁재가 되겠죠.

 

1편에서는 비겁 중, 비견에 대한 설명 위주로 포스팅합니다.
비견은 내 친구와도 같습니다. 사주 상에 비견이 많으면 친구가 많은 격입니다. 친구가 많으면 든든하며, 아군이 많으니 나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보통 혼자 보다는 친구와 같이 할 때, 자신감이 상승하고 본인이 어느정도 실수를 해도 눈감아 줄 수 있으니 든든합니다. 실제로 비견이 많은 사주는 친구가 많은 것이니 사교성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며 마음속에 친구를 여러명 품은 것과 같으니 독립심과 주체성이 남다릅니다. 태생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죠. 또한 혼자 다니는 것도 잘합니다. 타인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극신강 비견사주도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것이 익숙하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내면에 어차피 친구가 많으니 안달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같이 다니는 친구가 없어도 마음만은 친구가 많은 것이니, 혼자 다녀도 꿀릴 것이 없죠.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비견이 없는 사주라고 한다면, 내 마음속에 친구가 없고 허한 것이니 자신감이 다소 결여되어 있습니다.

 

 

외국여행을 혼자가는 것 보다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이 그 나라에 적응하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사진 류준열 사주풀이 참고 http://limsul.tistory.com/204>

 

겁재는 좀 다릅니다. 겁재는 본인 또래인 것은 맞습니다만, 다소 공격적이고 이익을 위해 관계를 맺는 동료에 가깝습니다. 비견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겁재는 마음을 나누기 보다는 이익을 위해 뭉친 경쟁자, 동료입니다. 겁재에 대한 포스팅은 2편에서 합니다.

 

보통 비겁과 인성이 있어야 본인 일간의 힘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비겁은 직접적인, 나와 같은 또래의, 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많은 격이므로 일간의 힘이 강해집니다. 인성이라면 나를 지원해주는 인자가 많은 것이니 친구보다는 어머니나 윗 사람들의 지원을 받는 것이므로 일간의 힘이 강해지는 것은 맞으나 비겁보다는 그 정도가 덜합니다. 본인 또래의 친구가 많아야 자신감이 더욱 상승하고 거칠것이 없어지는 것이죠.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것은 강해지기는 하나, 이것이 지나치면 받는 것만 익숙해져 오히려 독립심이 떨어지는 단점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비겁이 내 힘을 1.5배로 강하게 해준다면, 인성은 1.2배 강하게 해 줍니다. 참고로 인성은 인수에 해당하는 정인과 삐딱한 편인이 있는데, 정인은 진심어린 사랑을 받는 것이며 편인은 경제적인 지원만을 받고 사랑은 받지 못하는 것에 비유합니다. 이 중 편인에 대한 설명을 참조합니다.
<편인_偏印에 대한 보충 설명 http://limsul.tistory.com/389>

 

만약 본인 일간의 힘이 약한, 신약한 사주의 경우 비겁의 운이 오게 되면 직접적으로 강해지는 것이죠. 본인은 신약한데 식재관의 구성이 잘 짜여져 있는 사주의 경우 비겁의 운이 왔을 때 식재관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재성의 힘으로 편중된 사주의 경우(재다신약) 본인을 지원해주는 아군을 운에서 만난다면 재성을 능히 상대하고 취할 수 있게 되므로 비겁의 운에서 재물운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죠.

<재다신약 설명 참고 http://limsul.tistory.com/291>

 

이것은 비겁의 본능이죠. 비겁은 뭉치면 재성사냥에 나섭니다. 이것 또한 원국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겁이 뭉쳐있으면 재성의 분탈작용이 일어납니다. 신약한 사주는 적당한 비겁의 운은 좋지만 이미 비겁으로 이루어진 사주에 재차 비겁이 들어오면 문제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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