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재성 포스팅 시작합니다. 알다시피 재성이란 내가 잡는 것을 말하죠. 사주 팔자 중 본인을 뜻하는 일간이 있으면, 본인이 공격하여 잡아내는 글자 또한 존재합니다. 만약 내가 水의 기운으로 출생했다면, 火의 기운을 수가 잡아낼수 있습니다. 물이 불을 끄듯 말이죠. 오행별로 이러한 관계는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목화토금수의 오행이 있죠. 한다리 건너에 있는 오행을 극합니다. 목은 토를 극하고 토는 수를 극하고 수는 다시 화를 극하고 화는 다시 금을 극하게 됩니다. 내 입장에서, 내가 공격할 수 있는 글자라고도 볼 수 있고 수동의 의미에서 보면 일간의 공격을 당하는 글자가 해당됩니다. 이것이 재성이죠.



추가로 설명하면 오행은 공격을 주고받고, 생을 주고받고 4가지의 관계가 있습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공격을 주는 것은 내가 공격을 하는 것이므로 일간이 재성을 공격하는 것을 말하며, 공격을 받는 것은 관성으로 부터 공격을 받는 다는 것이죠. 일간인 내가 생을 주는 것은 식상, 내가 생을 받았으므로 인성으로부터 생을 받는 것이죠.

<관성에 대한 추가설명 http://limsul.tistory.com/354>


재성은 결과물, 욕심 등을 얘기합니다. 내가 공격해서 얻어낸 결과물이죠. 이 결과물에 해당하는 것을 옛 시대에선 돈으로 봤습니다. 또한 고전적인 시각에서 남자 사주에서 얻어내는 것을 여자라고 봤습니다. 일간의 힘이 충분하면 재성의 글자를 공격할 수 있는 힘이 충분한 것이죠. 만약 본인과 재성의 글자가 거리가 멀다면, 강건너 불구경하듯 재성을 바라만 보고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ㅇ 庚 ㅇ ㅇ
ㅇ ㅇ 午 卯


라고 한다면, 년지의 묘목은 재성에 해당하는데 일간과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월지 오화 정관에 가로막히게 됩니다. 욕심은 있는데 재성을 취하기가 어렵죠. 또한 위와 같은 경우, 십성상으로만 보면 묘목의 목 기운이 오화의 화 기운을 생조해주는 재생관의 흐름이 있습니다. 위 구조의 경우 습목인 묘목이 오화를 실제로 생조해주기는 쉽지 않겠지만 십성상으로만 보면 그러한 흐름이 있습니다. 재성이 관성을 생조해주는 이른바 재생관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합니다.


만약 비겁의 힘이 강하여 본인의 힘이 태강한 사주에서는 재성이 고립되며, 여러명의 친구와 함께 재성을 공격해서 얻어내려고만 하니 경쟁이 심한 것이죠. 반대로 본인의 힘은 약한데 재성의 세력이 강하면 본인이 많은 재성에게 고립되는 것입니다. 이러면 재성을 얻어내기 쉽지 않죠. 이를 재다신약의 사주라고 합니다.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396>


재다신약의 사주에서는 첫째로 비겁을 봐야 재성사냥이 수월해집니다. 둘째로 인성으로 본인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죠. 그러나 재다신약의 사주에서 인성이 들어오는 것은 간단히 볼 것이 아닙니다. 본인을 기준으로, 재성의 글자는 인성의 글자를 공격합니다. 이미 원국에서 재성의 세력이 강한데 인성이 들어오면, 인성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파극을 당하게 됩니다. 인성으로 본인이 강해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성의 글자가 바로 파극이 되니, 오히려 역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는 본인의 힘이 약해도 인성이 들어오는 것을 꺼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