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살 3편 포스팅입니다. 원진이란 서로 미워한다는 뜻이죠. 한자를 풀이하면, 怨-원망할 원, 嗔-성낼 진 입니다. 원망하고 성낸다는 것이죠. 현대사회에 적용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증오심을 가진 것으로 보면 됩니다. 본인도 왜 싫어하는지 모르고 뒤에서 험담을 즐깁니다. 재미로 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사주 원국에 원진이 강하게 자리잡은 경우 대개 남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를 해도 책임을 전가하죠. 원진은 본인 사주 원국에 자리잡는 경우, 대운이나 세운에서 들어와 형성되는 경우, 다른사람과의 궁합을 볼 때 지지와 원진의 관계에 있는지 확인할 때 주로 쓰입니다.

 

 

원국에 있는 경우, 남탓 많이 하고 책임을 떠넘기며 부정적인 시야의 소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없이 타인을 미워하고, 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으며 히스테릭, 본인위주의 사고방식을 지녔습니다. 이유없이 뒤에서 험담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원진살이 강력하게 사주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죠. 원진은 남자보다는 여자사주에서 그 작용력이 큽니다. 본인의 주제를 절실히 파악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1편에서는 축오와 자미, 2편에선 진해, 인유원진을 설명했습니다. 3편에서는 사술원진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원진살 2편을 참조합니다.
<2편 http://limsul.tistory.com/368>

 

위의 설명은 원진살의 전반적인 설명이고 아래는 사술원진에 대한 설명입니다. 위 설명과 전반적으로 일치하고, 사술원진의 경우 과도한 경쟁심리,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거짓말, 이로인한 피해의식, 고독함 등을 동반하며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상당합니다. 초년에는 튀어보이기 위한 독특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고 나중에는 험담을 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술(巳戌)원진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술토는 오화랑 친합니다. 인오술이 만나면 완전한 화국을 이루는데, 오화와 술토만 붙어도 반합이라고 하여 화기운이 강해지죠. 같은 火인데 오화랑 친하니 사화는 질투가 나는 것입니다. 지장간으로 봅시다. 사화는 무토, 병화, 경금이 있는데 술중의 신금, 정화, 무토를 서로 비교해보면 각각 비겁에 해당하죠. 사중 무토와 술중 무토, 사중 병화와 술중 정화, 사중 경금과 술중 신금 무토를 제외하고 겁재의 성분으로 비교되고 있습니다. 겁재의 과도한 경쟁관계에 놓인 것이죠. 사술원진의 경우, 내면의 경쟁심이 과도하게 발동되고 신약한 사주에서는 이것이 지나쳐 오히려 피해의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경쟁심리가 대단한 것으로 경쟁심리에서 출발한 고집이 상당합니다. 지기 싫어서 고집부리는 심리죠.

 

사화와 술토를 단순 비교해보면, 화생토로 생조의 관계에 있습니다. 원래 원진은 생조의 관계보다는 극의 관계에 놓인 것이 피해가 더 큽니다. 술토는 본디 조토로써, 조열한 땅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을 巳가 가열해주므로 더욱 조열한 땅이 됩니다. 조열이라는 것은 건조하고 열기가 많다는 것이죠. 열기를 머금은 술토 땅이 더 건조해집니다. 사술의 경우, 실제로 피부가 건조할 수 있습니다. 최종 생을 받은 것은 어찌됐든 술토이니, 원국과의 관계를 잘 봐야 할 것이죠. 또한 사화, 술토가 각각 어떤 십성에 해당하는지도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