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술(申酉戌) - 가을 정화의 사주심리

정화일간이 가을월에 출생했을 때의 심리, 특성 등을 알아봅니다. 가을월이란 신유술월을 뜻합니다. 월지가 신(申), 유(酉), 술(戌)을 말합니다. 가을이니 금기가 강성해지는 시기인데요, 정화에게 있어 금기운은 재성에 해당합니다. 재성은 지금의 실력으로 무엇인가를 쟁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정화는 불이니 불이 금을 지지면서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펼쳐보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실력은 木기운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정화에게 있어 인성에 해당하는 목기운은 지금까지의 경험, 갈고닦은 실력 등을 칭합니다.

신유월의 정화이니 기본적으로 재성에 대한 가치관이 발달했습니다. 월지는 사주 주인공의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시선 등을 말하는데 근본적으로 깔린 심리를 말합니다. 가을태생의 정화이니 재성에 대한 욕구가 남다릅니다. 재성을 취하고자 하는 욕구(즉 돈과 여자욕심), 매우 현실을 직시하는 심리를 가집니다. 그런데 현실을 직시하고 돈을 쟁취하려면 본인의 실력이 있어야겠죠. 실력, 능력도 없는데 욕구만 많으면 욕구불만이 되며 세상을 비뚤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능력을 부여해주는 것이 신유월의 정화에게 이러한 실력을 부여해주는 것이 木기입니다. 정화는 목기운이 적절하게 있어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신유월의 정화 역시 다르지 않은데 다만 월지가 재성이니 재성을 쟁취하기 위해 목기가 더욱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木기운은 정화에게 있어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만약 지지에 목기운이 적절히 포진해 있다면 사람간의 관계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나갑니다. 인맥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甲은 대범하고도 비상한 실력, 乙은 세심하고 집요한 실력입니다.

가을정화에게 목기운이 받춰주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재성에 대한 욕구를 실현해 나갑니다. 여기에 수 기운까지 뒷받침된다면 좀더 체계적으로, 꾸준하게 재성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정화에게 꾸준함을 부여해주는 것은 적절한 水기운입니다. 계수 등은 꺼리고 壬수가 좋을 것입니다.

가을의 길목에 있는 환절기 술월이라면, 금 재성이 아니고 술토 상관이 되겠네요. 술중 신금을 재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감추고 있는 형상입니다. 하고자 하는 욕심은 많으나 실력을 감추고 있으므로 실력발휘를 선뜻 하지 않으며 술월의 정화가 木기가 적절히 발달했다면 충분히 갈고 닦은 후에 자신있을 때 실력발휘를 하게 됩니다. 술토상관이 월지지만 상관스럽지 않고 다소 진중한 것이죠. 그러나 원국 전반적으로 화기가 발달한 술월 정화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설명은 월지와 일간간 관계에서의 단편적 설명이므로 사주원국의 전체 해석을 곁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