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混雜)에 관하여
혼잡(混雜)이란 한가지 오행이 여러개 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음양이 다른 것이 나와 있으면 혼잡이 심한 것이다. 예를 들어 甲일간에 庚금과 辛금 (지지에 申금과 酉금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2개가 다 있으면 혼잡된 것이다. 甲에게 金은 관성이므로 관살혼잡이라고 한다. 甲일간에 壬수와 癸수(亥수와 子수로 되어 있어도 마찬가지다) 2개가 있으면 인성혼잡이라고 한다. 甲일간에 丙화와 丁화(지지에 巳화 와 午화도 마찬가지이다)2개가 나오면 식상혼잡이라 한다. 甲일간에 戊토와 己토(지지에 辰戌토와 丑未토도 마찬가지 이다) 2개가 있으면 재성혼잡이라고 한다. 혼잡이 되면 어느 것이 자기 것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린다. 한가지에 집중 못하고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며 선택의 고민을 많이 한다.
식상이 혼잡되면,
자신의 특기가 어떤 것인지 몰라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느라고 직업의 안정을 찾는 데에 시간을 허비한다. 식신으로 한가지를 꾸준히 하다가도 상관이 있으면 지겨워하여 새로운 것을 찾고, 상관이라는 총명함으로 많은 돈을 빨리 벌려하다가 식신이 있으면 불안정을 느껴서 안정된 일을 겸하려 한다. 주로 부업을 겸하며, 사업자인 경우 업종전환이 많다. 여자에게는 식상은 자녀에 해당되니 자녀가 여기저기 많을 수 있는 암시가 있고, 관살까지 혼잡되면 여러남자의 아이를 낳는다.
재성이 혼잡되면,
수입에 대한 욕심이 왔다갔다 하니 정재라는 월급쟁이로 살다가도 편재라는 큰 돈을 버는 사업욕신을 내니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한다. 남자에게는 재성은 배우자가 되는데 여러 여자를 배우자로 두게되는 암시가 있다. 한 여자에게 만족못하고 여러 여자를 섭렵한다. 또한 재성은 아버지도 되므로 혼잡되면 친부가 이닌 계부아래서 성장한다. 여자에게도 재성은 시어머니를 말하므로 많은 시어머니를 모시게되니 결혼을 여러번 하는 경우가 많다.
관살혼잡이 되면,
자신의 직장이 여기저기에 나뉘어져 있는 것 같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갈등한다. 정관이라는 안정된 곳으로 가면 지루해하고, 편관이라는 힘든 곳으로 가면 다시 안정되고 편안 곳을 찾으려 한다. 대부분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전전한다. 또 남자에게는 관살이 자녀가 되므로 여기 저기서 외방 자식을 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자인 경우는 관살은 남자와 배우자를 의미하니 혼잡되면 안정되고 성실한 정관같은 사람을 남편으로 삼아야할 지 아니면 멋진 애인느낌이 나는 편관을 남편으로 삼아야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대부분 여러번 결혼하는 방법을 택한다. 여자에서 관살이 혼잡되어도 안정된 가정을 이루려면, 정인 왕성하고 편인이 없으면 한 남편을 지키고, 혹은 식신이 편관을 제압하면 딴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 편관을 불러 들일려면 편인이 있어야 하고, 편인이 식신을 극하기까지 하면 편관들이 몰려든다. 만약 편재가 편인을 제압하면 애인의 사랑을 믿지 않으니 다시 가정을 지키는 사람이 된다.
인성혼잡이 되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 것이니 혼잡중에서도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킨다. 어려서는 학습과 진로에 대해 갈등을 많이 겪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우울증과 정신방황을 많이 한다. 여자는 인성이 사랑의 통로가 되니 너무 여러가지 사랑을 원하게 되므로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며 고민을 키운다. 인성은 어머니가 되므로 년월에서 인성이 많고 일주에 합되어오면 엄마가 많은 형태가 되니 부모의 이혼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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