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일주 시작합니다. 일간에 비해 일지가 부담스러운 일주 중 하나입니다. 해수는 대양, 큰 바다를 뜻하는데 그 위에 떠있는 꽃과 같은 모습입니다. 수생목이니 일지로부터 생조를 받는 입장이지만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생의 관계에 있지만 다소 어색한 조합이기도 합니다. 물위에 떠있는 부초와 같은 느낌입니다. 을목이 터를 잡고 성장하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을목은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아도 꿋꿋합니다. 어떻게든 성장하려는 을목 특유의 끈기가 잘 드러나는 일주입니다.



해수 지장간을 살펴보면 무토, 갑목, 임수가 있죠. 각각 정재, 겁재, 정인에 해당합니다. 지장간에서 겁재가 정재를 보고 있으니 재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임수 정인은 십성 상 인성에 해당하지만 큰 바다에 해당하여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구요.


일지가 水인성입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水가 십성 상 인성에 해당하니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학문적으로도 성취가 좋습니다. 십성으로 보면 정인인데 을해는 편인같은 정인일주입니다. 아무래도 근이 불안하니 정인같은 따스함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추는 기질, 수용적이고 쉽게 나서지 않으며 불안, 의심증세가 있습니다. 水기운이 과다한 을해생은 더욱 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남을 이용해먹으려는 기질이 생깁니다. 또한 이와 같은 경우 편한 것만을 좋아하며 무엇인가를 쉽게 성취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정면돌파와는 거리가 멀고 우회로, 지름길 등을 모색합니다. 그렇지 않고 적절한 수 기운(특히 壬水)이 천간에 투간된다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일지 해수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을해생은 해수역마를 살려 외국과 관련된 직업에 관심갖게 됩니다. 해수가 인성에 해당하니 외국과 관련된 문서를 다루는 직업이겠죠.

<을해일주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138>


을해일주는 학문, 교육, 종교, 문학 등 대체적으로 배움과 관련된 직업이 어울립니다. 을해일주 태생은 타고난 직관력과 통찰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게 됩니다. 본질을 꿰뚫는 직관적 이해를 잘합니다. 창의적이고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짱은 다소 부족합니다. 을목에게 재성은 토 기운인데 보통 을해생은 격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니겠습니다.


우유부단한 기질이 있지만, 근본적 심지는 곧습니다. 乙亥는 을목이 자라날 터가 없는 형상인데 포기하지 않습니다. 터가 없으니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을목 특유의 끈질김이 더 나타납니다. 만약 격이 잘 갖추어져 을목이 근을 갖춘다면 더욱 더 심지가 곧을 것입니다. 을해생은 자신이 이룬 것, 자신의 사회적 지위 등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움켜쥐고 수성하려는 심리가 강한데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겉으론 우유부단하지만 특유의 고집이 있습니다. 을해생은 베풀면 베풀수록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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