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인일주 시작합니다. 양간 갑목이 인목을 만났습니다. 인목은 역시 양의 기운에 해당하여 간지가 양의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목 입장에서 인목을 보면 같은 양의 기운이니 비견을 본 격입니다. 일지에 근을 두고 지원을 받고 있으니 좋은 아군을 얻은 것이며 득지했다고도 합니다. 득지보다 더 강한 영향력이 있는 것은 득령인데 득령은 일간과 월지의 관계를 보는 것입니다. 이 글은 일주론이므로 월지와의 관계는 추후 포스팅 합니다.

 

 

일지를 득한 이러한 일주는 대개 본인의 주장, 체성이 확고합니다. 또한 고집이 센 편이죠. 갑목 특유의 성정이 잘 드러납니다. 갑목은 일등성향이 있고 본인의 의견을 잘 굽히지 않는데 甲寅은 이러한 성향이 극대화 된 것입니다. 또한 갑인은 위로 뻗어나가려는 갑목 그 자체를 닮았습니다. 성장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위로 한껏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완전히 성장한 것이 아니라 한껏 성장하려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사춘기 급성장하는 학생과도 같습니다.

 

뻣뻣한 나무에 해당하는 甲이 강한 근을 얻었으니 더욱 뻣뻣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경쟁심리가 대단하며 의견조율이 어렵습니다. 甲일간이 일지에 근을 얻고 있는 일주엔 갑자일주, 갑진일주가 있는데요, 갑자일주는 약간 불안한 인성을 근으로 두었으니 타인과 의견충돌이 생길 경우 듣는 척이라도 하겠지만 갑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견을 어떻게든 피력하며 의견이 어긋날 경우 듣는 척하는 것도 힘들 것입니다.
<갑인일주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403>

 

갑목의 특성 상 성정은 밝은 편입니다. 양기가 강하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밝아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쉽게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목일간, 특히 갑일간이 火기운을 적절히 볼 경우 목화통명이 되어 사주 상 하나의 격을 이루게 됩니다. 말그대로 목이 화로 통한다는 것인데요, 화는 목에 있어 식상에 해당하니 자신의 기운을 火기운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화기운으로 적절히 자신의 기운을 드러내는 갑일간이 재성의 토기운을 보게 되면 더욱 성취, 성공률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구난방, 산발적으로 화토의 기운이 퍼져있다면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간과 가까운 자리에서 흐름이 적당해야 합니다.

 

일지 비견이면 대체로 배우자운이 불리합니다. 갑인 역시 비견 특유의 승부욕 성향에 갑의 특성까지 더해졌으니 배우자와 충돌을 피할 수 없겠습니다. 본인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을 버려야 합니다. 보다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화일주가 목 기운을 본 것가지고 목화통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개 갑일간에 해당합니다. 목화통명의 기본 의미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목기운이 화 기운으로 통하는 것을 뜻하므로 화일간이 목기운을 본 것은 인성을 본 격으로 기의 흐름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갑일간이 신강해야 합니다. 목화통명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합니다.

 

'일주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신일주(甲申)  (0) 2016.11.23
사주 을해일주(乙亥)  (0) 2016.11.18
경자일주(庚子)  (0) 2016.11.14
사주 계유일주(癸酉)  (0) 2016.11.13
사주 신축일주(辛丑)  (0) 201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