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일주 시작합니다. 신금(申) 지장간에는 무토, 임수, 경금이 들어있죠. 각각 편재, 편인, 편관에 해당합니다. 신금 지장간에서 임수편인과 경금편관의 상생이 이루어지고 무토편재의 실질적 세력은 약합니다. 신금(申) 자체는 甲에게 관성이므로 편관의 극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자기 잘난맛에 사는 갑목일간에게 申편관은 상당한 제어로 작용합니다. 갑신(甲申)은 지나치게 뻗대지 않으며 경우를 지킵니다. 신중임수(申中壬水) 편인의 생조를 받을 수 있으나 강한 생(生)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바위(申)속에 임수(壬)가 있다고 해도 바위 속의 물일 뿐입니다. 갑목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土가 신중 무토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바위 속의 무토에 근을 둘 수는 없습니다. 갑신은 신중무토(申中戊土)를 갈망합니다. 무토는 편재에 해당하니 갑신은 편재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날 뿐 성과는 부족합니다. 편재적 결과를 바라는데 신통치 않으니 실망하여 정재적 성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는 대운에 따라 달라집니다.

<갑신일주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398>


또한 편관의 작용이 강하게 나타나는 일주입니다. 편관성향이 잘 나타나는데 목일간 편관일주이므로 행동이나 언행이 묵직합니다. 다소 경직되어 있다는 듯한 느낌이 있으며 매사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일처리는 매우 깔끔합니다. 비난받기 싫기 때문에 더 깔끔하고 완벽하게 일처리를 합니다. 타인의 비난을 수용하는 듯 보이지만 수용하지 않습니다. 매사 손해보지 않으려는 불안함이 깔려있으며 완벽주의 기질이 있습니다. 또한 지장간 내의 모든 구성이 편(偏)이므로 한쪽으로 치우친 성분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는 일주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므로 원국의 구성에 따라 정편의 균형을 자세히 봐야 하겠습니다. 일단 일주만 보면 양간의 편이니 활동적이지만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가졌습니다.



편관일주인 만큼 원국의 구성에 따라 비상한 기억력을 타고나기도 합니다. 일주만 보면 신약한 구성이므로 다른 글자에서 갑목의 기운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월지가 인목이나 묘목 이라면 월지에서 힘을 강하게 얻게 되므로 신약사주가 아니게 되나 일지 신금(申)과의 인신충, 묘신귀문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 갑신태생이 원국마저 금 기운이 왕성하다면 극신약하게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하며 신경쇠약 등의 정신건강을 필히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신약한 갑신의 경우 기토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합니다. 갑기합으로 인해 사주의 주인공인 甲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적절한 힘을 가진 갑신태생이라면 일지 신금(申) 역마의 기운을 제대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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