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일주 시작합니다. 일지 오화는 십신을 따질 때 음(陰)의 기운으로 들어갑니다. 일간 임수(壬)은 양간이니 음화(陰火)를 본 격이 되어 정재일주에 해당합니다. 임오태생은 수와 화의 대립으로 이루어진 일주이므로 다소 이중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내면이 다소 불안하며 우유부단하기도 합니다. 임기응변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나 상황판단이 빠릅니다. 임수가 화를 보아 인기에 영합하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임오일주 보충설명 http://limsul.tistory.com/300>


오화 지장간에는 병화, 기토, 정화가 있습니다. 각각 편재, 정관, 정재에 해당합니다. 재성의 작용이 강합니다. 오중기토 정관의 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원국에 따라서는 재생관(財生官)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오일주는 태생적으로 재생관이 잘 안되기 때문에 원국이 완전히 재생관의 흐름을 구성하지 않는 이상 어렵습니다. 오화 속의 기토는 힘이 강하지 않죠. 참고로 병신이나 계사일주 정도가 재생관이 잘 됩니다. 오중기토(午中己土)가 정관에 해당하며 오화의 체는 정재이므로 책임감으로 대변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본인 마음에 내키기만 한다면 탁월한 책임감을 보여줄 것입니다. 의외로 꼼꼼하죠.



임오태생(壬午)은 일지 재성을 어떻게, 얼마나 이용하고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원국의 구성이 火로 지나치게 기울거나 水로 치우치면 안됩니다. 이게 좀 까다롭죠. 월지 마저 火의 성분이거나 식상의 木(식생재로 흐를 가능성)이라서 일간을 신약하게 한다면 火재성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재성의 욕망에 휩싸여 결과는 제대로 내지 못하고 돈과 여자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습니다. 또한 일간이 지나치게 신강한 형태, 즉 水기운이 강한 형태의 임오생이라면 재성이 분탈당합니다. 임오태생이 金인성의 적절한 감화를 받지 못하면 풍류를 지나치게 즐깁니다.


임오생은 임수 특유의 자유로움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오화 역시 말에 해당하므로 양(陽)적인 활동력을 보여줍니다. 너무 사교적이고 수다만 떨고 자유분방하다고 해서 다그치면 안됩니다. 정재일주이기 때문에 자유분방하면서도 책임감이 있으며 의외로 매우 꼼꼼, 섬세하고 본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수다스럽지만 임수 특유의 감추려는 심리 역시 존재합니다. 근본적인 것은 드러내지 않죠. 사교성 좋고 다정다감한데 이것이 지나쳐 이성간 구설수를 만들기도 할 것입니다.


수 본연의 지혜와 화기의 열정이 더해져 특출나게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수와 화는 어쩔 수 없는 충의 관계에 있습니다. 순간 달아오르기도, 갑자기 다운되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내면의 감정선이 존재합니다. 이를 잘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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