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일주가 해자축 겨울계절 태생일 때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신유, 위아래가 같은 간여지동의 금 기운입니다. 음의 금으로 뭉쳐있는 기운인데요, 원래 수용적이고 수동적인 음기운인데 그것이 금에 해당합니다. 금 역시 가을을 뜻하며 무르익은, 단단한 그런 기운이죠. 음의 수동성, 가을의 원숙함, 간여지동 이런것들이 합쳐져서 고집스럽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일주만으로도 강한 금기운이 형성되었으니 일주 외 다른 구성이 궁금해집니다.


만약 신유일주가 주위에 수 기운이 가득하다면 식상의 기운이 강한 것이겠죠. 일단 신유일주는 늦가을의 계절성이 있는데 겨울기운인 수기운이랑 붙어있으면 금수기운이 강한 사주가 됩니다. 가을겨울 계절의 사주인데 금기가 강하니 쓸쓸하고도 찬란한 기운이 나옵니다. 계절적으로 좀 치우친 사주가 되는데 사주가 추우니 조후조절이 필요한 명식이 됩니다. 만약 월지가 해수라면 조금 따뜻한 기운이 돌게 되며 해중 무토나 갑목 등이 천간으로 뜨는 것을 잘 봐야겠네요. 금수가 강한 신유일주가 월지 해수에 갑목이 뜨면 이 갑목은 힘이 없을 가능성이 높죠. 금수기운이 강한데 목기운이 홀로 뜬 격이니까요. 해수에 약간의 근을 두고 투간한 갑목 정재가 되므로 일간 신금이 잘 얻어갈 수 있습니다. 신금은 강한 갑목은 별로 반기지 않는데 약한 갑목이라면 괜찮습니다.



만약 월지가 자수라면 더 추운 계절이 되는데 일지 유금, 월지 자수 등 도화를 낀 사주가 됩니다. 본인을 드러내지 않아도 은연중에 드러나는 성질이고요. 사주는 추우므로 조후조절이 거의 필수입니다. 조후조절로는 병화가 딱입니다. 그런데 일간이 신금(辛)이니까 병화가 바로 붙어서 뜨면 병신합이 되는데 이게 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습니다. 보통 조후조절용 병화가 병신합으로 일간을 묶어버리면 좋지 않기는 하나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사주 명식을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월지가 축토인 신유일주라면 일지 유금과 월지 축토가 유축합이 되서 금기운이 다시 나옵니다. 사유축 중 유축반합입니다. 축토 뭐 아시다시피 금기운이 아주 강한 토 글자죠. 축중 계수, 신금, 기토가 있는데 기토는 터전만 대주고 신금이 주도하는 그런 글자입니다. 유금을 만나면 축중 기토가 유금을 향하고 축중신금, 유금 등이 어우러져 지지에 강한 금기운이 형성됩니다. 음의 금 그 자체의 명식이 될 확률이 높아요. 월지 편인이 되는 격이니 의심많고 잘 움직이지 않으며 먼저 나서지 않습니다. 편인성이 잘 드러나는 명식이 됩니다. 축토를 오화가 건드린다면 다혈질 성격이 되겠네요. 축중 계수가 투간하여 계수 식신이 세력과 격을 이루게 되면 편인과 식신의 성향이 둘 다 드러납니다. 만약 일주 신유, 월주 계축 정도로 구성됐다고 치죠. 편인도식이라고 편인이 식신을 극하여 좋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축토와 계수는 비교적 사이가 괜찮은 관계이므로 편인도식은 일어나지 않고 편인과 식신 성향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성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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