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일주 시작합니다. 무진일주는 위아래가 로 이루어진 의 기둥같은 일주입니다. 둘다 양의 토이기도 하고요. 서로 같음(=)의 형상이고 같은 양의 기운이라 진토는 비견으로 들어가는데, 겁재보다는 경쟁심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토는 드러나지 않는 기운이라 내면의 경쟁심은 항상 강하다고 보면 됩니다. 비견이라도 경쟁심은 보통 이상이 되며 무진괴강 등으로 인해 경쟁심이 강한 형태의 사주가 됩니다. 무진일주의 시시콜콜한 성격, 특성, 심리 같은 것들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면 됩니다.

<무진일주 참조 http://limsul.tistory.com/400>

 

무진은 진토 지장간을 보는 것 보다 무진 자체가 하나의 기둥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사주의 구성에 따라, 특히 월주의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강한 토의 기운이 겉으로 드러난것은 역시 천간인 무토죠. 무토가 어디를 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일지 진토는 같은 기운이므로 무토와 같은 편이라 보면 됩니다. 즉 무토가 진토를 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월간에 뭐가 오느냐에 따라 무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결정되겠죠.

 

 

월간에 뭐가 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은 결국 사주의 격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월지 지장간에서 월간으로 투간한 글자가 있으면 그것을 격으로 삼지요. 만약 투간한 것이 없고 월간과 월지가 따로노는 상황이라면 무진 입장에선 월간을 향해야 하는지, 월지를 향해야 하는지 헷갈리겠죠. 격도 마찬가집니다. 월간과 월지가 따로 논다면 월지를 그대로 격으로 삼으니, 반쪽짜리 격이 되는 겁니다. 월지 지장간에 숨어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대세운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무진일주 얘기하면서 왜 월주, 격 등의 얘기가 나오냐 하면, 처음에 말했듯이 무진은 위아래가 같은 토의 기운이라 일간 무토가 향할 다른 곳이 필요하단 것입니다. 무토가 진토를 향해서는 큰 쓰임새가 없기 때문이죠. 만약 월주 마저도 강한 토기운이라 종격으로 구성된다면 그때는 같은 토 기운을 사용해야 하겠죠.

 

예를들어 월간에 무진의 기운을 빠져나가게 하는 경신금이 오면 그대로 경신금식상을 향하게 되어 을 주로 쓰는 사주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월간의 경신금 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고 월지에 뭐가 오냐에 따라 또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무진일주, 경오월주라고 한다면 경금이 오화에 녹아드는 형상이 되어 무토가 경금을 향한다고 해도 반쪽짜리일 가능성이 높겠죠. 월지 오화는 진토의 습기를 말리고 정인에 해당하니 오화 정인을 쓰면서 반쪽짜리 경금식상으로 자신의 기운을 방출하려고 하는 형상이 되겠죠. 이런 상태라면 타 년주, 시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경금을 쓰든지 오화를 쓰든지 선택해야 하는데 경금을 버리기 아까우므로 대체로 대세운에서 경금을 보하는 기운이 오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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