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천간론 2편 포스팅입니다. 정화가 정화를 재차 보았을 경우, 정화가 병화를 보았을 경우에 대해 설명합니다. 정화가 갑을목을 본 경우에 대해서는 1편에서 설명했습니다. 다음링크를 참조하세요.

<1편-http://limsul.tistory.com/334>

 

정화가 정화를 재차 보았을 경우, 십성으로 따지면 비견이 하나 더 생긴 것입니다. 어깨를 나란히 견준다는 뜻의 비견은 본인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경쟁상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화는 물상으로 촛불, 무언가를 녹이는 열기, 용광로 등을 뜻하는데 이런 정화에게 있어 집중력은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정화가 정화를 재차 보는 丁+丁의 구조일 경우 정화의 집중력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한 방향에서 나오는 촛불은 이미 무언가를 녹이기에 충분하며 좁은 면적을 지지는 격으로 집중력이 대단한데 두 방향에서 열기가 나오니 열기 자체는 강해질수 있어도 면적이 넓어지고 에너지가 분산되므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나지만 흔치 않으므로 그만큼 경쟁력이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에너지의 양은 (점점) 커지므로 열기가 강합니다. 다소 산만할 수는 있어도 열정이 있고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것이죠.

 

 

만약 임수가 임수를 재차 보면 임수 하나만으로도 넓은 바다를 의미하므로 임수가 두개 된다고 해서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임수 바다가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극신약한 임수가 아닌 이상 임수 그 자체로 깊고 경쟁력이 있으니 자신과 같은 임수가 오면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며, 서로 재성을 취하려고 쟁탈하게 됩니다. 임수입장에서 재성은 병정화가 되겠죠.

 

임수가 임수 비견을 보면 정화정재를 쟁탈하려는 작용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이미 임수의 힘이 있으니 재성 사냥에 나서는 것입니다. 정화와 임수는 합을 하는 관계에 있죠. 서로 정화를 합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를 쟁재 라고 합니다.

반대로 정화입장에서도 같습니다. 서로 임수와 합을 하려고 하는 작용이 나타납니다. 이를 쟁관 이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양일간이 비견을 볼 경우 쟁재, 음일간이 비견을 볼 경우 쟁관작용이 우선적으로 나타납니다.

 

정화가 병화를 보면 겁재를 본 격입니다. 참고로 병화는 두가지의 역할로 나뉩니다. 병화 태양 본연의 빛-光으로써의 역할, 병화이지만 정화처럼 무엇을 녹일만한 열기 로 나뉩니다. 사주원국에서 병화가 光으로써 역할한다면, 정화를 방해하는 꼴이 됩니다. 정화는 그자체로 무언가를 녹이는 열기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를 병화 태양이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밤에 라이터를 켜면 라이터불이 환하게 보이지만 낮에 라이터를 켜면 라이터불이 잘 안보이는 것과도 같죠. 본인을 뜻하는 정화일간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며, 하는일에 막힘이 많게 되고, 내가 했던 일이나 봉사활동 등을 스스로 알려야 인정받습니다. 병화 겁재와 본인이 비교를 당하게 되고, 우열을 가리게 되는 상황이 잦습니다. 그러나 만약 신약한 정화사주에서 열기로써 작용하는 丙을 보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