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癸水)
안개를 의미합니다. 안개는 사물을 가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겉과 속이 다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이 변명에 능합니다. 처세술이 좋다고도 할 수 있죠. 무겁게 깔린 안개처럼 진중해 보였다가도 안개가 쉽게 증발하듯이 가벼워 지기도 합니다. 짙게 깔린 안개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깁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나 생각이 복잡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 생각처럼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합니다. 계수는 음수에 해당하여 음의 기운이 강합니다. 10천간 중 마지막을 담당하죠. 양수 임수는 지나간 일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나, 계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체로 본인 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으며, 이기적인 심리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감수성은 예민한 편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질투심이 많습니다. 이들은 다소 피해의식이 있으며, 조심스럽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기도 하죠. 크게 모험을 걸지 않으며, 불필요하게 싸우지 않습니다.

 

수의 기운이 지나치면 거짓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水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좋다 하겠으나 이것이 습관이 되어 변명이나 거짓말로 일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처세술이 발달했다고도 보여집니다만 겉과 속이 다르며 솔직하지 못한 것은 대인관계를 오래 지속시킬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계수 자세한 설명 참조 http://limsul.tistory.com/301>

 

을목(乙木)
조심성이 많으며, 다소 소극적입니다. 현실적인 사람들이며, 환경에 상당히 민감하지만 이내 곧 적응합니다. 木의 기운답게, 밝고 생글생글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개 乙은 불필요한 다툼은 피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乙은 원국에 따라 고집이 무지하게 강해질 수 있으며 다툼도 불사하는 사주가 되기도 합니다. 현실적이고 성실하며, 꾸준히 출석하는 것을 잘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이해타산에 능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하여 거절하는 것은 잘합니다. 축구로 치면 공격수 보다는 수비수에 가깝죠.

<을목 자세한 설명 참조 http://limsul.tistory.com/285>

 

만약 계수와 을목이 만나면 어떨까요. 계수가 을목을 수생목으로 지원해주니, 을목 입장에서는 계수의 생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화두를 던지고 대화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癸라고도 보여지는데 계수의 특성 상 乙에게 선뜻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을목도 생을 받는 입장이니 계를 보면 먼저 나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둘다 음일간이니 먼저 마음을 표시하는 것에 더욱 서툴게 됩니다. 둘 다 소심하여 한쪽이 멀어지면 다른 한쪽도 멀어집니다. 먼저 손을 내밀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으며, 초반관계의 진전이 더딜 것입니다. 사실 둘 다 음천간에 해당하니, 음과 음이 만난 격인데 보통 음간끼리의 만남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둘 다 현실적인 면이 강한 성격이므로, 사소하고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트러블이 잦을 수 있습니다. 만약 둘이 만나게 되면 대개 계획을 세우고 금전지출을 최소한 줄이려고 할 것입니다. 이는 일간만으로 설명한 것이며 당연히 사주 원국 전체를 감안해야 정확한 궁합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