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천간론 2편입니다. 2편에서는 일간 갑목이 병화나 정화를 봤을 때 어떤 성향이 드러나는지 알아봅니다. 일간이 갑목(甲木)이어야 합니다.

1편은 다음링크를 참조하세요.

1편에서는 갑목이 무토와 기토를 보았을 때를 설명했습니다.

<1편 http://limsul.tistory.com/321>

 

甲+丙

먼저 일간이 갑목인 사주에서 병화를 보게 되면 어떤지 설명합니다. 갑목, 병화 모두 양기가 강한 글자이며 양기가 강한 두 글자가 만난 것입니다. 여기서는 일간이 갑목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병화는 식신에 해당하죠. 목화식신인 것입니다. 양기운이 강한 식신은 느긋하며 여유롭습니다. 인위적인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고 타인의 눈치를 별로 보지 않습니다. 본래 식신이란 전문성을 뜻합니다. 자신의 기운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죠. 본인의 기운이 배출되는 방향이 집중된 것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신이란 본인을 뜻하는 일간과 음양이 같아야 합니다. 같은 양의 기운이니 방향이 일방향인 것이며,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관심을 쏟습니다.

 

 

병화 자체로만 보면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글자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는데, 이 병화가 식신에 해당하니 밝고 명랑한 성격입니다. 세상에 할일은 많다고 생각하는 유형으로 사회, 대중, 조직을 발판삼아 자신의 능력을 여지없이 발산하려고 합니다. 또한 갑목 특유의 뻣뻣하고 굽히지 않는 기질을 병화가 유연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갑목이 병화를 보면 낙천적이며 명랑한 성격이죠. 하지만 병화를 본 갑목일간이 원국에서 근을 얻지 못하고 특히 월지가 사화나 오화라면 특유의 낙천적이고 명랑한 성격보다는 오히려 급한 성격이 됩니다.

 

甲+丁

갑목이 정화를 보면 상관을 본 격입니다. 병화는 물상적으로 만물을 비추는 빛에 해당하지만, 정화는 무언가를 녹이는 열로써 작용합니다. 상관이니 음양이 다르므로 설기하는 정도가 매우 심한데, 이는 자신의 기운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상관성이란 방향 상관없이 마구 빠져나가는 것이죠. 식신은 일방향으로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곧게 뻗어 빠져나가는 것이라면 상관은 그런거없이 그냥 마구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폭주하는 것이죠. 만약 병화가 상관에 해당한다면 병화 물상과 합쳐져 폭주하듯 자신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상관다운 조합이 을+병 조합이죠. 이것은 을목천간론에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일간이 갑목이니 정화는 상관인데, 정화 물상을 보면 상관성과는 다르게 집중된 에너지 입니다. 상관 정화인데, 상관 고유의 뿜어나가는 에너지와 정화 고유의 집중된 에너지가 상반된 것이죠. 지나치게 현실적인 성격이 됩니다. 또한 매사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할 때마다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이 쌓여 나중에 한번에 인정받습니다. 포텐이 터지는 것이죠. 이 조합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특기가 있습니다. 만약 水기가 강한 원국이라면 정화가 열기가 아닌 빛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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