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사주가 일간이 임수일 때, 타 천간으로 어떤 글자를 보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 성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임수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해보자면, 양수에 해당하며, 유유히 흘러가는 장강, 바다 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유유자적 흐르는 물이므로 물 흐르듯 기본적인 융통성이 있으며, 임기응변이 좋습니다. 그러나 임수의 융통성은 사주 원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국에 따라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임수도 있습니다. 대개 대인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또한 임수는 깊은 바닷물이므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만큼 속이 깊다는 얘기이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생각의 확산, 지식의 저장, 포용력, 드러나지 않은 조직의 실체, 숫자는 1에 해당합니다. 색은 검은색, 방위는 북쪽입니다. 신체는 신장, 방광입니다. 임수천간론 1편에서는 일간임수가 병정화의 재성을 봤을 때를 설명합니다.



임수가 병화를 보면 편재를 본 격입니다. 물상으로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인데요 장강 위에 떠있는 태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임수가 주체이니 자신을 비추어주는 광채가 있는 것이죠. 넓은 바다 위의 넓은 광채입니다. 넓은 바다를 광채가 확산, 드러내는 모습이죠. 또한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입니다. 사소한 것 보다는 전체를 보는 통찰력이 발달합니다. 편재를 본 격이니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 함이며, 자랑하지 않아도 알게 될 일을 자처하여 자랑하기도 합니다. 임수와 병화 구조에 갑을목의 식상이 오면 좋습니다. 특히 갑목의 식신이 오는 것이 좋은데, 임+병+갑 이라면 전체를 보는 통찰력에 내면을 보는 직감력이 부여됩니다. 이는 그러나 임수가 적당히 힘이 있어야 합니다. 갑목 식신이 있어야 자신의 기운을 좋은 쪽에 쓴다고 볼 수 있으며, 임수와 병화만 붙어있다면 주색잡기나 유흥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수가 정화를 보면 어떨까요. 임수 어둠을 밝혀주는 등대를 만나 것과 같습니다. 본래 정화는 열기로써 작용하는데 그대로 대입하면 임수 물을 잘 가공하여 쓸모있게 만들어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경금만 가공하는 것이 아니죠. 가공한다는 것의 의미는, 임수의 사용처를 정해준다는 것입니다. 임수의 정신적인, 내면적인 사고력을 높여줍니다. 임수 차가운 물을 정화가 다소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고도 봅니다. 그러나 임수 본연의 역할을 내려놓고 유흥이나 주색잡기 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수가 정화를 만나면 정임합이죠. 이는 음란지합이라고도 합니다.

<정입합 추가설명 http://limsul.tistory.com/252>

보통 신약한 임수일간이 유흥쪽으로 잘 빠집니다. 만약 월지가 사오미 즉 강한 화기의 계절에 태어난 임수가 정화를 본다면 정화가 강한 열기로 작용하여 임수를 끓어오르게 만듭니다. 이같은 경우 음란합의 성향이 여실히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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