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가 임수와 계수의 재성을 만났을 때를 설명합니다. 설명하기 전에 무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토는 태산으로 대표되는 중후함의 상징입니다. 무엇이든 중립을 지키려 하고 감정적으로 쉽게 휩쓸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죠. 방위는 중앙이며, 노란색이나 황색을 의미합니다. 속으로는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지 않아 주위에서 답답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토의 목적은 대개 갑목을 키우는 것인데, 갑목이 자랄 수 있도록 땅을 내어주는 것이죠. 무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토일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링크합니다.

<무토일주 설명 http://limsul.tistory.com/386>


무토천간론 1편에서는 일간이 무토인 사주가 천간으로 임수(壬水)가 왔을 때를 설명합니다.
무토가 임수를 보면 편재를 본 격입니다. 계수를 보면 합이 되어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지나, 임수 편재를 보면 둘다 양의 기운이라 현실적인 것 보다는 이상적인 측면이 강해집니다.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여 종교사업 등에 관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양간 임수를 수용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계수를 수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임수를 취하기 위해선 무토의 뿌리가 있고, 강해야 합니다.


적절하게 무토와 임수가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되면 마치 무토가 임수를 사용하여 댐을 만든 것과 같습니다. 서로 사용처가 정해진 것과 같습니다. 무토는 임수를 막아야 하는 역할이 생기고, 임수는 무토 댐을 본 격이므로 너무 자유롭지 않고 나태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간 戊土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생기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생깁니다. 정신적으로 깊이가 있으며 더욱 무게 있는 사람이 되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만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토가 임수를 봤을 때, 보통 해자축월이 되어 임수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은 꺼립니다.



만약 해자축 월의 신약 무토가 강한 임수의 기운을 보게 된다면, 무토는 임수와 주도권 다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무토의 중립성향, 포용력, 중후한 성격과는 달리 옹졸하고 치사한 무토가 되기 쉽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계수까지 와서 혼잡한 사주가 된다면 여자문제로 골머리를 썩으며, 금전관리가 잘 안됩니다. 임수편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갑을목으로 임수를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이 또한 신약한 무토라면 갑을목이 썩 달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지지로 해수(亥)편재가 오는 것이 더 낫겠죠. 해수는 갑목의 근이 되어주는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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