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없는 무인성 사주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인성은 편인과 정인을 합쳐 이르는 말로 일간을 생(生)해주는 글자입니다. 만약 사주에 인성이 없는 사주면 어떤 특성이 나타날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성과 관성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관성의 힘을 덜어내는 것이 인성입니다. 관성이 인성을 생조해주는 관계에 있으므로 인성이 관성을 설기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만약 관성으로 신약한 사주라면 인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관성의 힘에 의해 일간이 극을 받고 있는데 관성의 힘을 덜어내고(이 힘이 인성으로 이동), 인성이 본인인 일간을 생조해주게 되므로 일간은 도리어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관성 힘이 인성으로 이동하고 인성이 다시 일간을 생조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인성이 없는 사주라면 관성의 극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관성의 딱딱한 면이 강조됩니다. 매우 원리원칙을 중시하게 되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불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예를 들면


癸 壬 己 丙

未 子 丑 寅


예시를 위한 명식이므로 실제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축월의 임자 양인이 힘이 강하고 고집불통인데 월주 기축이 관성으로서 강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임수일간이므로 庚,辛,申,酉의 금기운이 인성인데 드러난 인성이 없습니다. 축중 신금이 있다 하여도 투간하지 못했으며 투간한다 하여도 위 사주의 경우 병신합이 될 것이므로 인성이 무력합니다. 축중신금이 있으므로 눈치는 어느정도 있겠으나, 실제로는 원칙 따져가면서 행동할 것입니다. 위 사주는 원리원칙 주의자이며 임수 특유의 융통성이 발휘되기 힘듭니다.



무인성 사주의 특징

1. 원리원칙 주의자, 돌직구 날림

2. 사람을 떠보지 않으며 아부떠는 것을 싫어함

3. 불필요한 인맥관리를 하지 않음

4. 신뢰와 의리를 중요시함

5. 잔머리를 굴리지 않음

6. 단순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음

7. 보이는 것만 믿으니 눈치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성은 나를 도와주는 것인데 나를 도와주는 것이 원체 없으니 매우 독립적입니다. 남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혼자 결정을 내리는 것에 익숙하며, 남한테 자신의 사정을 말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결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인성이 없다는 것은 관성의 극을 아군인 비견겁재로만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하고만 어려움을 뚫어야 하니 쉽지 않습니다. 관성이라는 적을 인성의 계략을 이용하여 물리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무인성 사주가 어설프게 인성대운을 맞게 된다면 혼란이 올 것입니다. 갑자기 어설프게 인맥관리, 사내정치 등을 하다가 망신당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익숙하지 않은 것을 갑자기 하게 되면 어설프기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