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천간론 2편에서는 일간 신금이 임수상관을 봤을 때를 설명합니다. 가장 상관다운 조합입니다. 신금이 임수를 본 것은 도세주옥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신금 완성품, 보석을 임수의 물로 씻어내는 것이죠. 신금 아름다운 여인이 바닷속에서 수영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 글은 본인의 당연히 일간이 신금인 상태에서 임수가 온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상관의 조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겠죠. 지난 1편 참조해 놨습니다.
<신금천간론 1편 http://limsul.tistory.com/320>


상관의 조합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을목이 병화를 본 상관도 있고 병화가 기토를 본 상관도 있습니다. 여러 상관 들 중에 신금이 임수를 본 것은 상관의 총명성이 극대화 됩니다. 상관에도 여러 특징이 있는데 총명함과 재치, 끼, 호기심, 언변, 막말, 잘난체 등 이 있죠. 이 중 신금이 임수를 본 것은 총명함, 두뇌회전력, 예술성 부분입니다. 을목이 병화를 본 상관도 있습니다. 목화상관이죠. 목화상관은 잘난체가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금수상관은 은근히 자랑하는 편인데 본인의 능력으로 먼저 인정을 받으려는 면이 강합니다. 인정받을 물증이 없으면 잘난체하지 않습니다. 금수의 기운이 강하면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천간으로 임수상관을 보는 것 보다 지지 해수 상관을 보는 것이 신금입장에선 더욱 좋습니다. 천간에 임수상관이 떠 있으면 인성의 무기토에게 극을 받게 됩니다. 특히 기토의 극을 받게 되면 임수가 탁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상관의 총명함이 탁해지는 것이죠. 금수상관의 대표적인 일주는 경자, 신해 일주가 있는데 이 중 신해일주가 해수 상관을 본 경우이죠.
<신해일주 참조 http://limsul.tistory.com/374>


사주는 팔자를 보는 것이죠. 그러므로 신금과 임수 두글자만으로 완전한 설명이 되진 않겠죠. 신과 임이 있고 여기에 월지가 해자축 즉 겨울태생이라면, 병화를 가장 반기게 됩니다. 월지가 해자축인 사주에 신+임+병이면 귀격입니다. 조후용신 병화가 있기 때문이죠. 임수가 상관이고 병화는 정관인데 임수상관이 병화를 치니, 상관견관이 되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조후를 조절, 즉 차가운 기운을 녹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사주가 차갑기만 한 것은 균형이 맞지 않으니 이것이 더욱 병폐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금수상관희견관이라고도 하죠. 상관견관의 예외라고도 하는데 이에 대한 보충설명이 필요하면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참조 http://limsul.tistory.com/410>


만약 신금이 계수의 식신을 보면 어떨까요. 식신답지 않게 집중력이 부족하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어렵습니다. 작심삼일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변덕이 심한 특성이 나타납니다. 신금이 계수를 보면 어색하고 좋지 않은 조합입니다. 신금 보석에 계수의 빗물이 적셔주는 꼴인데, 금에 녹이 스는 것이죠. 계수는 수증기, 휘발성 등을 나타내는데 식신답지 않게 辛+癸는 임기응변이 좋습니다. 타 일간이 水를 봤을 때, 水는 흘러야 좋습니다. 흘러야 입출력이 되고 이용가능하죠. 계수는 흐르지 않고 신금을 녹슬게 하니, 머리만 믿고 공부를 안하게 되며 끈기가 부족합니다. 금수의 기운이니 머리는 좋은 편입니다. 적극적이지는 못하며, 끈기가 부족하니 단기간에 머리로 승부를 보는 직업이 좋습니다. 언변이 좋고 예술성, 감수성이 좋습니다.